기존 오프라인 손보사에서는 동부화재가 11개 손보사 중 광고인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온라인 자보부문에서는 교보자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부화재의 경우 단일 컨셉으로 꾸준히 광고를 해온 결과 비보조 인지도가 상당히 높게 나타나 소비자들에게 광고메세지가 정확히 전달됐다는 평가다.
비보조 인지도란 소비자들에게 한 제품 범주내에서 생각나는 브랜드를 열거하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1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모 보험사가 의뢰해 전문리서치기관이 전국 만 25~59세의 자동차보험 가입자 1002명을 대상으로 광고인지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1개 손보사 중 동부화재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온라인 자보 광고 인지도는 교보자보가 높은 것으로 조사, 분석됐다.
주요 손보사별 비보조 인지도 결과를 보면 동부화재가 46.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현대해상 36.7%, 삼성화재 27.9%, LG화재 25.7%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온라인 부문에 있어서는 교보자보가 11.5%를 기록한 데 이어 다음(3.2%), 대한화재의 하우머치(2.6%)순이었다.
이외에 구 동양화재 1.7%, 기타 1.6%, 없음 또는 모름(13.3%)로 조사됐다.
이들 회사의 광고 회상내용을 설문한 결과 동부화재는 ‘차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한다’(19.0%)는 카피내용이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현대해상 역시 ‘다 알아서 해준다’(17.7%)는 광고카피가 호소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삼성화재의 경우 특별히 기억하는 광고 카피는 없고 광고모델인 이서진씨를 회상(27.1%)하는 경우가 높은 것으로 조사돼 회사보다는 광고모델을 기억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LG화재 역시 삼성화재와 동일한 상황으로 광고모델 김명민씨의 회상율(21.4%)이 높았으며 사고후 당황해하는 여자앞에 나타나는 보험회사 직원의 모습을 떠올리는 경우(4.9%)는 예상외로 매우 낮았다.
교보자보의 경우는 저렴한 보험료(23.9%)가 가장 높았으며 요금이 내려간다(10.9%)가 다음이었으며, 차 모양의 그림에서 보험료가 계속 마이너스 되는 장면(2.2%)을 기억하는 소비자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동부화재의 경우 휴머니즘에 입각한 광고컨셉으로 다소 밋밋하지만 수년간 한 컨셉으로 꾸준히 광고전략을 펼쳐온 결과로 보여진다”며 “특히 ‘차보다 사람이 먼저’와 ‘알아서 다해준다’는 카피들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정확히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험사 인지도 부문에서는 삼성화재가 98%로 조사, 가장 높은 인지도를 보여 거의 대부분의 응답자가 알고 있었으며 동부화재(84%) LG화재(83%) 현대해상(77%)순으로 조사됐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분석해 보면 광고가 브랜드인지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온라인 전업사인 교보자보의 경우 온라인 부문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발휘하고 있으나 메이저 브랜드군에 비해 매우 뒤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