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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증권’ IB대전 품격 오른다

원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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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10-03 19:14

신한·조흥 종금본부 통합 IB 최대조직 ‘꿈틀’
하나지주 시너지 본격화 나서면 명승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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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 지주사들이 투자은행(IB) 분야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은행과 증권사 IB사업부문을 공동 운영하는 추세가 확고해 지면서 이 분야 경쟁의 품격과 강도가 더욱 더 격상될 전망이다.

특히 신한·조흥은행이 본부 조직 통합에 착수한 터라 이제 곧 260여명이 넘는 국내 최대 IB조직 탄생을 목전에 두고 있어 주목된다.

하나금융그룹도 지주사 전환이 끝나는 대로 지금보다 직접적이고 폭넓은 시너지 극대화를 노릴 것으로 보여 은행과 증권사가 결합된 IB전면전은 이제서야 본궤도에 오르는 셈이다.

가장 먼저 전열 정비를 끝낸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은 물론, 신한은행과 굿모닝신한증권의 결합체는 조흥은행의 가세로 질적 상승을 이룰 전망이다.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의 결합도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꾀할 것이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조흥의 본부 조직 통합 작업 가운데 조흥은행의 종합금융본부와 신한은행 종합금융본부 통합이 본부 단위로는 가장 빠르게 추진될 계획이다.

이미 한 사무실에서 호흡을 맞춰 온 신한은행과 굿모닝신한증권에 조흥은행까지 가세하면 265명의 인력규모를 자랑하는 국내 최대 IB조직이 탄생하게 된다.

조흥은행 종합금융본부는 종합금융지원부·투자금융부·단기금융부 등 86명 규모이고 신한은행 종합금융지원부 및 투자금융부 89명이다. 여기다 M&A, 증자, ABS 등을 주로 했던 신한은행의 기업금융센터 50명과 굿모닝신한증권의 IB센터 40여명까지 뭉치면 일반 은행권 최대의 IB 조직이 된다.

이를 위해 신한지주는 신한은행 본점 바로 앞 상공회의소 건물이 오는 11월초 완공 되면 늦어도 11월말이나 12월초 입주할 예정이다.

조흥은행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M&A 인수금융 등에 주력하고 있으며 신한은행은 PF나 ABS 등을 주력으로 뛰어 왔다.

신한은행처럼 은행과 증권사 IB조직이 호흡을 맞춰온 곳으론 우리은행도 못지 않다.

우리증권과 LG투자증권이 우리투자증권으로 통합되면서 우리투자증권 IB본부 91명이 우리은행 본점 건물로 들어와 우리은행 IB사업단(69명)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산하에 모두 160명의 IB인력이 결집한 셈이다.

우리은행은 증권사의 리서치 능력과 은행의 자금조달 능력 및 방대한 기업정보 등을 기반으로 IB사업의 시너지를 꾀하고 있으며 신디케이티드론 주선에 적극적이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은 맨처음으로 은행과 증권사 IB조직을 결합시켰다.

이미 지난 2001년 10월부터 하나은행 투자개발팀과 하나증권의 IB 부서가 여의도 하나증권 건물에 둥지를 틀었다.

다만 하나은행은 지주회사 체제가 아니어서 같은 건물 같은 층을 사용하더라도 사무실 및 법인 구분을 명확히 하도록 하라는 감독당국의 지적을 받아 시너지 극대화에 불편이 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하나은행과 증권사 인력을 합한 인력은 모두 76명이며 은행은 PF와 M&A에 주력하고 증권은 언더라이팅, 채권 브로커리지에 무게를 뒀다.

앞으로 지주사 체제가 출범하면 은행 증권간 교류에 대한 제약이 덜해 양 기관의 주력 분야간 시너지를 내는데 탄력을 낼 전망이다.

은행과 증권사가 IB업무를 함께 하고자 하는 것은 IB와 관련된 유가증권 업무, PF, 언더라이팅 등 기업고객의 종합적인 수요가 있을 때 적절히 대응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ABS를 발행할 때도 은행이 구조를 짜면 증권사에서 언더라이팅을 하는 등으로 시너지 효과가 가능하다.

시중은행계 지주회사들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산업은행 한 고위관계자는 “어차피 산업은행 혼자 국내외 IB업무와 시장을 개척해서는 한계가 뚜렷하다”고 전제한 뒤 “지주회사에 속한 은행들이 증권사와 손잡고 업무역량과 범위를 격상시키면 서로 명승부를 펴면서 한국금융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지주사 산하 은행 한 관계자는 “아직은 이런 형태를 시도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은행 증권간 이익·성과배분 등이 제대로 정돈되지 않았지만 지주사 차원에서 성과를 적절히 배분해 준다면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주사 계열 은행+증권 IB조직 비교>
                                                *하나금융은 예비인가 상태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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