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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채 주간사 20위 내 3곳 불과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5-09-11 20:41

산은 대우證 우리투자證 등 모두 10위권 밖
“대형 선도투자은행 전략적육성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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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8월)까지 한국계 국제채권 발행만을 놓고 주간사 금융기관의 실적에서 20위권 안에 드는 국내 금융사가 단 세 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자아냈다. <표 참조>

그나마 산업은행이 10위로 탑10에 턱걸이 했고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각각 19위와 20위를 나란히 달려 체면 치레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금융의 증권화 추세에 대응하고 외국자본으로부터 국내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대형 선도투자은행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산업은행 산하 산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국제채권 발행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계 국제채 주간사 금융기관의 실적에서도 국내 금융사가 절대 열세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가 블룸버그 집계를 인용한 것을 보면 올 8월까지 실적에서 1위부터 9위까지 죄다 외국계 금융기관이었고 산업은행이 3억3965만달러 점유율 3.8%로 10위에 걸쳤다.

이어 다시 18위까지 외국계가 차지했고 19,20위를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차지했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이들 3개 국내 금융사의 위상은 아직 미약한 수준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계 국제채 점유율 5위권 안에 드는 외국계 금융기관의 점유율을 합하면 50.5%나 된다.

5위권까지 외국계 기관으로는 JP모건, 씨티그룹, 바클레이즈 캐피탈, ABN암로 뱅크 NV, USB 등이다.

10위에 오른 산은의 경우 9위 HSBC를 바짝 뒤쫓은 것이지만 11,12위를 각각 차지한 다이와증권과 메릴린치에 근소하게 앞서 있다.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건수가 각각 2건과 1건이고 점유율 1.1%와 1.0%로 참여 자체에 의의가 있는 상황이다.

산은경제연구소는 “기업의 직접금융 요구가 확대되고 있고 기업의 여유자금이 자본시장 상품 위주로 재편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 금융자산 역시 유가증권 위주로 재편될 전망이어서 이 추세에 부응하고 외국자본으로부터 국내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국내 투자은행 육성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연구소는 “글로벌본드 발행주간사 업무 등 주요 IB 업무에 국내 금융기관 참여를 활성화하려면 선도투자은행 출현이 필요하다”며 “현실적으로 국제금융 인적자원과 업무 경험을 갖춘 산은 등을 중심으로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계 국제채 주간사 금융기관
실적 순위 올해 8월까지
                                (단위 : %, 백만달러)
<자료: 블룸버그>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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