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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신탁사 상반기 실적 ‘평년작’

한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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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9-04 20:35

한토신 적자 KB 흑자 ‘희비 엇갈려’
다올 약진에 생보 업계 꼴찌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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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신탁사들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거둬들였다.

하지만 한국토지신탁은 유일하게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4 일 부동산신탁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6개 부동산신탁사들의 총 매출액은 1415억원, 당기순이익은 278억원이었다.

한토신의 대규모 적자에다 부동산경기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기업별로 분석하면 한국토지신탁은 566억원의 매출에도 불구하고 76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52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상반기에 대손충당금을 455억원 정도를 쌓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KB부동산신탁은 128억원을 벌어들이며 지난해 400억원 적자를 털고 일어나는 모습이다.

매출액도 284억원을 기록하며, 6개 신탁사 가운데 한토신 다음으로 많았다.

KB 부동산신탁 관계자는 “지난해 손실을 대규모 떨궈낸 만큼 최대한 이를 만회하자는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최근 세운상가 재개발 무산으로 손해를 보게 된 대한토지신탁은 매출액 203억원, 영업이익 92억원, 당기순이익 65억원 등 평년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자산신탁도 매출액 164억원, 영업이익 71억원, 당기순이익 6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에 비해 약 8억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번 신탁사들의 상반기 실적 결산결과,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출범 2년째를 접어든 다올부동산신탁의 약진과 생보부동산신탁의 추락이다.

다올은 상반기 12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생보의 74억원보다 50억원 이상 앞서게 됐다. 순이익도 다올은 56억원을 기록했지만 생보는 40억원에 그쳐 역시 다올이 앞섰다.

결국 생보는 업계 꼴찌로 추락한 반면, 다올은 무섭게 치고 올라서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다올은 출범시부터 우수한 인력들을 영입한데다, 영업이 적극적이고 인센티브도 타 신탁사를 앞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업계는 ‘건축물분양에관한법률’ 시행으로 상가수주가 상반기에는 전무했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공사가 중단되는 경우 분양대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수분양자가 청구’할 수 있게 하는 내용 때문에 상가개발이 전무한 상태다.

은행에서 토지구입자금을 대출 받고 공사에 들어가, 이 때 들어온 분양대금으로 은행에서 빌린 돈을 갚는 지금까지의 관행이 불가능해져 은행들이 자금회수를 우려해 대출을 기피하면서 상가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만일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자금관리를 맡고 있는 신탁사들은 대출금도 갚고 수분양자의 분양대금도 돌려줘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신탁사 관계자는 “책임이 커진다면 자연히 초우량 물건만 수주하려 들 것”이라며 “금융권과 신탁사의 보증이나 계약을 받는 일이 매우 힘들어지면서 상가분양시장은 침체가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건축물분양에관한법률의 취지가 수분양자 보호에 있는 만큼 앞으로도 변하기 어렵다”며 “이 때문에 신탁사들이 더 열심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부동산신탁사 실적>
                                                                        (단위 : 백만원)
(자료 : 금융감독원)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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