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지난 6월22일부터 팔고 나선 ‘오렌지 정기예금’은 지난 26일까지 모두 1조7682억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이 예금은 일단 직전 영업일 91일물 CD금리를 기준으로 출발했다가 가입 기간 중에도 CD금리에 따라 3개월 마다 금리가 바뀐다.
6개월짜리는 CD금리에 맞춰 가입 기간 중 한 번의 금리 변동이 이뤄지고 12개월짜리는 CD금리에 0.3% 얹어 주며 가입 기간 중 세 번의 금리 변동이 이뤄진다.
소비자들이 꾸준히 찾는 이유에 대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리에 대한 투명성이 확보돼 고객 신뢰도를 높였고 더 이상의 금리 하락이 없을 것이란 심리가 작용한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만기가 되면 은행을 찾지 않고서 자동 해지 처리 받거나 자동 연장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 비결인 것으로 보인다. 자동연장은 간단하게 의사만 밝히면 이뤄진다.
특히 따로 만기해지 절차를 밟지 않고 소비자가 그냥 만기 날짜를 지나치더라도 은행측에서 고객이 정한 계좌로 원금과 이자를 입금해 주는 장점이 있다.
기본적으로 금리 변동이 반영돼 금리 변동 리스크를 덜 수 있고 가입대상과 가입 금액 제한이 없는 점도 덤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