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룡 에프피넷(FPnet) 대표는 지난 11일 에프피넷이 주최한 ‘경제 및 금융시장의 흐름과 FP의 투자전략’ 세미나에서 ‘FP의 장단기 투자전략’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재무설계 단계로 △고객 면담 및 관계정립 △고객 정보 수집 △재무 상태 분석 및 평가 △재무설계안 수립 및 종합실행안 작성 △종합실행안 제안 및 실행 결과 기록 △모니터링을 통한 설계 평가 및 재조정 등 6단계에 걸쳐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우 대표는 또, FP의 투자전략은 고객의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식 채권 부동산 현금자산에 대한 중장기 투자비중을 결정하는 ‘자산배분전략(Asset Allocation Strategy)’이 돼야한다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최소 3년 이상에 걸쳐 투자비중을 결정하는 전략적 자산배분과 수익률 제고를 위한 단기적 투자비중을 조정하는 전술적 자산배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전략적 자산배분의 경우 자산별 기대수익률과 위험을 예측해 기대수익률을 작성하고 국내외 금리상승과 주가 조정 등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한 대응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보수적 중립적 낙관적 자산 포트폴리오를 작성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에 대한 예측가능성과 종목 선택 가능성여부에 따라 자산배분이 4가지 유형으로 나뉠 수 있고, FP의 의사결정은 시장예측과 종목 선택이 불가능한 영역에서 주로 이뤄진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FP는 이런 상황 속에서도 시장이 합리적임을 인정하며 펀드매니저나 애널리스트의 증권종목(예 : 펀드 변액유니버셜보험(VUL) 변액연금보험(VA) 등) 선택 능력과 결합해 시장수익보다 높은 수익률을 이뤄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FP는 자산배분전략을 통해 최소한 시장평균의 성과를 얻고자 노력해야 한다”라고 전제하면서도 “실제로는 좋은 상품을 선택하고 전술적 행위를 통해 그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