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아시아권에선 비중이 큰 국제 금융시장 중 하나인 홍콩에서 터를 닦고 우리 교민은 물론 외국인을 상대로한 영업도 편다.
하나은행은 홍콩 진출을 시작으로 파고 들 여지가 있는 다른 지역에도 진출할 방침이어서 해외 진출 성패가 주목된다.
하나은행은 10일 “홍콩 현지에 PB를 배치, 고객의 금융자산관리를 통해 일정의 수수료를 받는 자산관리수수료 영업을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2003년 12월부터 홍콩진출을 위해 준비해왔으며 최근 홍콩증권선물위원회(SFC)에서 요구하는 최종 자격요건들을 갖추게 돼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압구정중앙지점에서 오랫동안 PB업무를 담당해왔던 채준호 부장을 홍콩지점 PB로 발령냈으며 홍콩 금융당국의 승인작업이 마무리되면 한 두달 정도 상품 및 마케팅 준비를 통해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기존 한국계은행은 홍콩에서 주로 기업금융업무만 해왔으며 4% 미만의 정기예금만 판매하는 등 PB영업이 전무했었다.
펀드 등 투자형상품은 취급하지 않아 한국교민에 대한 PB업무는 외국계금융기관이 독식해 한국계은행의 예금규모는 홍콩전체 예금규모의 0.14%에 해당하는 7000억원에 불과했다고 하나은행 관계자는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진출 초기엔 홍콩현지 한국사업가들을 대상으로 PB업무를 시작하며 향후 홍콩에 사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미국 일본 등 다른 해외지점에도 PB를 배치해 전세계로 해외 PB네트워크 구축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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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