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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 장사하기 어렵다 ‘엄살’

김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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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8-10 21:15

빅 5사 총 자산규모 전년比 평균 14% 증가
교보자보 28%로 업계 최고, 영업실적 호조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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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시장의 포화, 시장경쟁 격화 등 날로 영업환경이 악화돼 장사하기가 어렵다며 앓는소리를 하던 손보업계의 주장이 다소 엄살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손보사들의 영업매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해 온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며 특히 동부화재 등 빅5사들의 경우 수년간 쾌속질주를 해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기존 오프라인 주축의 손보 10개사(서울보증,코리안 리, 교보자보 제외)들의 총자산 규모(2005년 4월말 기준)를 살펴본 결과 36조5677억87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의 33조732억1900만원에 비해 10.57% 증가한 것이다.(표 참고)

특히 삼성화재를 제외한 동부화재 등 대형사들은 업계 평균 증가율을 휠씬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형사들의 총 자산증가율이 중소형사들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 자산증가율이 가장 높게 조사된 동부화재의 경우 총 자산규모가 5조원을 돌파, 5조347억2100만원을 기록해 4조2605억1700만원이었던 전년동기보다 무려 18.17%나 늘었다.

이어 현대해상이 5조6448억600만원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15.46% 증가했으며 LG화재는 4조7085억7300만원으로 전년대비 14.82%나 증가했다.

동양화재 역시 2조3536억9100만원이었던 전년에 비해 14.5% 증가한 2조6949억9500만원으로 조사됐다.

삼성화재는 13조9313억5900만원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7.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사들의 경우 제일화재 5.44%, 대한화재 0.53%, 신동아화재가 0.4% 증가했으며 그린화재와 쌍용화재는 전년보다 각각 0.78%, 3.04% 감소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대출 등 영업실적이 증가한 영향으로 총 자산 규모가 증가한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손보사들의 총 자산규모가 증가한 것은 결국 영업매출이 증가한 것이 큰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이는 손보사들이 영업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따른 틈새시장 개척 등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로 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 동안 영업환경이 악화돼 장사하기 어렵다며 한 목소리를 냈던 손보업계의 주장은 지나칠 정도로 엄살을 피웠다는 지적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일각에서는 제도권 안에서도 마케팅 전략 및 새로운 틈새시장 개척등의 노력에 심혈을 기울이면 얼마든지 이익을 창출해낼 수 있다며 그 동안 규제완화 등 강한 불만을 제기해 온 손보업계에 대해 강한 질책을 가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경쟁의 격화와 자산운용의 어려움 등 경영환경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이에 대한 대비책의 일환으로 마케팅전략을 강화하고 새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등 이를 타파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 현재 업계의 앓는 소리는 자산증가 추이를 감안하면 다소 지나친 경향이 있는 측면도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온라인 전용보험사인 교보자보의 경우 1731억원이었던 전년에 비해 무려 28.23%나 급증한 2219억7300만원으로 조사돼 업계 최고의 총 자산증가율을 기록했다.

교보자보의 경우 자동차보험 매출 향상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는데 이 같은 영업실적의 급증에 따른 재무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자보의 한 관계자는 “매출 증가에 따른 결과이며 영업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데 대해서는 고무적”이라며 “실적증가에 따른 지급여력비율 확보에 대한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에 대한 대비책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해보험사 총자산 현황>
                                                            (단위 : 백만원)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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