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e비즈니스사업단 홍문선 단장〈사진〉은 앞으로 온라인 전용상품 판매 강화와 모바일뱅킹 서비스 차별화 등을 통해 고객을 위한 질적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현재 온라인상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우리로모아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지속적으로 판매가 증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오프라인 상품을 온라인 공동 판매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모바일뱅킹 가입자 확대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모바일뱅킹 서비스와 마케팅 차별화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교통카드 기능을 칩에 탑재하는 것을 비롯해 마케팅 차별화를 위해 유명 가수 팬클럽 연계도 추진하고 있다.
홍 단장은 “모바일뱅킹이 은행 채널로 확고히 자리 잡기 위해서는 가입자가 은행당 200만명은 넘어야 한다”며 “현 26만명인 가입자 수를 대폭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홍 단장은 최근 통신사를 중심으로 주장되는 은행간 칩 통합 논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주장이라고 밝혔다. 이는 고객 정보보호를 고려치 않은 매우 리스크가 큰 생각이라는 것이다.
즉, 통신사가 참여하고 있는 모바일뱅킹 칩에 여러 은행의 고객 정보를 담아 놓게 되면 고객 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 우리은행은 CMS(자산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현재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9월 완료, 10월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서비스는 기업 규모별로 ERP, 클라이언트, 브라우저, 스크래핑 등 4종류가 있다.
이밖에도 우리은행은 e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모바일결제·송금 서비스인 ‘페이모바일’ 상품을 개발, 제공하고 있다. 또 TV뱅킹 서비스도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우리은행은 현재 CJ케이블 방송과 제휴를 맺고 TV뱅킹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과거에는 고객 채널이 영업점뿐이었지만 이제는 인터넷뱅킹이 전체 거래의 41%를 차지하는 등 다양한 채널들이 점차 비중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레토 법칙에 해당되는 80%를 e채널로 전환시키는 역할이 e비즈니스사업단의 몫입니다.”
홍 단장은 지난 1980년 은행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18년 동안 IT부서에서 근무한 정통 은행IT 인력이다. 이밖에도 영업점 지점장과 전략기획단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e비즈니스사업단을 이끌어 왔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