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10년 뒤, IB·자산운용 시대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5-07-20 21:14

육성책·시장중심 금융재편 하면 투자은행 ‘성숙’
고령화·동북아허브 맞물려 자산운용업 고속성장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 금융산업은 5~10년 뒤에나 투자은행 업무 성숙기에 진입하고 10년 후부터는 증권업은 자산운용 부문 비중이 90%를 웃돌 정도로 성장하는 데 힘입어 전체 금융시장의 3할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에 2004년 금융산업의 7할을 담당했던 은행업은 점차 축소돼 2020년의 비중은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대신에 자산운용 부문을 중심으로 증권업이 급성장하고 보험산업도 꾸준히 덩치를 키울 것이란 관측이 눈길을 끈다.

산은경제연구소는 지난 주 ‘기업금융 진화과정 분석’이란 보고서를 냈다.



◇ 현단계는 은행 중심 자율 금융기~투자은행 발달기 혼재 = 산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금 우리 나라 금융산업은 외환위기 이후 대외개방과 금융자율화 덕분에 은행 중심 자율 금융기에 놓여 있다. 아울러 겸업화 및 자본자유화 그리고 자본시장 육성책 등에 따라 투자은행 발달기의 초입에 들어 있는 등 두 단계가 혼재돼 있는 것으로 연구소는 풀이했다.

연구소는 선진국이 중세 때 겪은 원시적 기업금융기를 우리는 광복 이전에 겪었고 정책금융 중심기를 경제개발기와 80년대까지 거쳤다고 평가했다.

90년대부터는 서서히 은행 중심 자율 금융기가 시작됐다고 정리했다.

다만 국내 금융산업은 선진국과 달리 장기자금 공급을 맡을 자본시장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태에서 외환위기 이후 금융 겸업화와 자본자유화 진전으로 은행 중심 자율금융기와 동시에 투자은행 업무의 기반이 생성되기 시작했다는 게 산은경제연구소의 시대 구분이다.



◇ 투자은행 육성 시간 필요·자산운용시장 성장 주목 = 하지만 자본시장 발달이 낮고 증권사들의 투자은행업무 구조가 취약하고 대형 투자은행도 없기 때문에 투자은행업무 활성화가 이뤄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강조됐다.

따라서 △규제 완화를 통한 자본시장과 M&A시장 확대 뿐 아니라 △금융기관의 투자은행 역량 강화 △경쟁력 있는 대형투자은행 육성을 꾸준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소 주장에 따르면 이렇게 5~10년의 준비단계를 거치면 우리나라도 투자은행 업무 성숙기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시야에서 내다 보면 은행업 규모와 비중은 2004년 1141.7조원에 70.3%였던 것이 2010년 1846조원에 63.0%, 2015년 2588.2조원에 55%로 떨어진 뒤 다시 2020년엔 3625.2조원으로 비중이 49.7%로 밀릴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표 참조〉

반면에 자산운용업은 2004년 183.9조원에 불과하던 것이 2010년 492.3조, 2015년 1105.9조로 급증한뒤 2020년 2042.4조원으로 비약적으로 폭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 자산운용부문 덩치는 2004년의 10.11배로 예측됐다.

                        <금융산업 규모 및 구조변화 전망>
                                                                             (단위 : 조원)
(자료 : 산업은행)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