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협회는 중소기업청, 창투사, 신기술금융사, 모태펀드 운영기관인 한국벤처투자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2005년 벤처캐피탈 연찬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창투업계의 현안을 점검하고 벤처캐피탈산업의 선진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벤처캐피탈의 역량강화를 위해 대학, 연구기관 등의 신기술과 연계방안을 모색하고, 유한회사형 벤처투자조합을 시범결성하는 등 벤처캐피탈의 선진화를 위해 민·관이 합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또 창투사와 신기술금융사들은 벤처캐피탈이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경쟁력 있는 중소·벤처기업 육성과 사모투자회사(Private Equity)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벤처투자 활성화와 벤처캐피탈의 선진화를 위해 스스로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중소기업청 김성진 청장은 “최근 벤처활성화 분위기 속에서 벤처캐피탈 업계 전반에 대한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시각과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벤처캐피탈의 건전성과 도덕성이 더욱 강조되어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역설했다.
김 청장은 또 “벤처캐피탈이 벤처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해 경제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모태펀드의 운영방식에 대해서도 “정부는 직접투자보다는 1조원 모태펀드를 통한 간접투자와 민간주도의 벤처캐피탈시장 조성에 역점을 둘 것이며, 모태펀드의 실제 운영기관인 한국벤처투자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기준과 절차를 통해 모태펀드를 소신껏 운용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해 기존 정부방침을 재확인했다.
한편, 벤처캐피탈 선진화 방안을 위한 토론회에는 정영태 벤처창업국장이 창투사의 투자기업 경영참여 허용, PEF 참여 허용 등에 관한 주제발표 후 참석자들과 열띤 토론를 벌였다.
업계의 주요 관심사항인 구조조정 및 M&A 등에 관해 최도성 서울대학교 교수의 특강에 이어 정의철 외국인투자기관협의회 회장의 해외벤처캐피탈 운영사례, 권성철 한국벤처투자주식회사 대표이사의 향후 모태펀드 운용방안에 대한 강연도 이어졌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