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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시장도 ‘블루오션’으로 공략하라 (2)

김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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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7-17 17:58

테러·군인보험 등 이색상품 주목
“적극적 홍보로 수익확대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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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에서는 틈새시장을 겨냥한 이색상품 개발이 블루오션 공략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정계층의 특정상황을 겨냥한 이색보험 상품은 그동안에도 계속 개발, 판매돼 왔지만 수요가 크지 않아 실질적인 수익성 없었다는 것이 보험업계의 일반적인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만큼 홍보나 적극적인 니드 창출의 노력도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얼마전 발표된 중장기혁신방안에서도 날씨파생상품, 환경배상책임보험 등 신개념 보험상품 개발을 장려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상품개발의지와 시장창출의지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이색보험은 테러보험과 군인보험이다.

현대해상은 이라크 등 분쟁지역에 파견되는 근로자들을 위한 상해보험을 판매하고 있으며, 신동아화재는 테러로 금전적 손실을 입었거나 기업이 휴업을 하게 될 경우 보상하는 테러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동양화재에서는 군 복무 기간 중 작전이나 훈련, 작업, 운동, 내무생활 등 발생하는 상해사고를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군인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테러보험의 경우 9.11테러 이후 만들어져 주목받다가 최근 런던테러 이후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군인보험도 연천 군부대 총기난사 사건이후 주목 받고 있고, 최근 추락한 전투기의 공군 조종사들도 이 보험에 가입해 보상금이 지급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진바 있다.

또한 외제차 집중보장 자동차보험 특약과 장례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조보험도 최근 개발된 이색보험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제일화재는 외제차와 부딪혔을 경우 일반적인 대물배상 가입금액의 2배까지 보장하는 자동차보험 특약인 ‘올케어 플러스’를 이달부터 판매하고 있으며, 신동아화재는 피보험자가 일반상해나 질병으로 사망할 경우 장례비용과 10년간의 추모비용을 지급하고 장례예식 진행, 장례비용안내, 유언전달 등 다섯가지의 무료 장례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장례보험상품인 ‘카네이션상조보험’을 개발, 18일부터 판매한다.

한편 소비자들의 권리의식이 높아지면서 권원보험(부동산소유권보험)과 PL보험(제조물배상책임보험)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권원보험은 부동산 권리관계를 보험사가 미리 평가해 부동산 거래시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피해금액을 보상해주는 상품으로 삼성 LG 동부화재 등이 팔고 있다.

또 PL보험은 기업이 만든 제품에 안정성 등의 결함으로 소비자 피해보상 책임이 발생할 경우 이를 보장해주는 상품으로 삼성 현대 동부 LG화재 등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그동안 압력밥솥 폭발, 휴대전화 배터리 폭발, 새집증후군 등의 피해보상을 한 바 있다.

이외에도 이색보험 상품에는 미용실 내 우연한 사고로 고객이 입은 신체장해 및 재물손해로 인해 사업주나 헤어디자이너가 부담하게 되는 법률적인 배상책임을 보상해주는 ‘뷰티 샵 배상책임보험(삼성화재)’, 동호회 활동에 대한 사고를 보장하는 마라톤·인라인스케이트보험(동양화재) 등이 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상품의 경우 군인보험이나 테러보험이 기존부터 판매돼 왔으나 요즘 사고가 빈발하자 언론의 주목을 받고 문의가 증가하는 것처럼 사고가 난 후에 상품 필요성을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며 “틈새시장을 겨냥한 이색상품 역시 충분한 니드가 있으나 소비자들로 하여금 이를 인식하도록 하는 보험사의 노력이 뒤따라야만 블루오션의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보험시장도 ‘블루오션’으로 공략하라 (1) 고령화 사회 맞춤상품 ‘봇물’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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