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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직원, 펀드책자 발간 봇물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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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7-13 20:58

전문가용부터 초보자용 등 다양…투자문화 성숙 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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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년 전부터 재테크 단행본 책자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최근 증권사 직원들도 펀드관련 책자 발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간접시장 규모가 200조원을 훌쩍 넘어서는 한편 지난해부터 일기 시작한 적립식 열풍에 따른 투자자들의 관심도 제고가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증권사 직원들이 직접 저술한 펀드책자가 10여권에 달하고 있다.

특히 적립식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책자가 러시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교보증권 양평동지점 박경회 대리와 박재용 대리는 지난주말 ‘내 몸에 꼭 맞는 적립식 펀드’란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저자들이 네이버 카페 ‘적립식 펀드와 재테크’와 다음 카페 ‘적립식펀드’를 운영하는 저자들이 자주 받는 질문들을 중심으로 초보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들만 골라 엮은 적립식 펀드 투자지침서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직접투자와 간접투자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적립식 펀드와 거치식 펀드의 특장점 및 펀드 선택에서 관리 환매에 이르기까지 초보자를 위한 자세한 설명을 실었다.

박경회 대리는 “”증권투자 관련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던 중 출판사에서 제의를 받고 적립식 펀드가 앞으로도 계속 인기를 얻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이 책을 저술하게 됐다”며 “기존 펀드책자의 경우에는 이론적인 것과 전문가용이 많았던 데 비해 이 책은 초보자 위주로 실제투자에 초점을 뒀으며 일부 내용은 판매직원 등 전문가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내용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달초 한국투자증권 자산전략부 조한조 연구원이 초보자들도 쉽게 고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펀드투자 가이드’를 내놨다.

이 책은 초보자들을 타깃으로 저자가 실무경험을 살려 초보투자자 김 대리가 전문 펀드매니저 이 대리를 만나 펀드에 눈뜨기까지의 과정을 재미있는 시나리오 형식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

또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사장도 지난 4월 전문가들을 위한 ‘적립식 펀드 투자’를 펴내 눈길을 모았다.

이 책은 다소 내용이 어렵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지만 적립식 투자의 원리와 장단점, 위험관리방법 등 적립식 펀드를 완전 해부해 나열한 지침서라 할 만하다. 때문에 은행 증권 보험 등 펀드판매사 판매직원들에게 필요한 책자라는 평가다.

이밖에 지난 1월 교보증권 신림역지점 김대중 영업부장이 ‘난 은행적금보다 주식저축이 더 좋다’를 펴낸 데 이어 3월 대우증권 잠실지점 박병창 차장이 ‘부자가 되려면 주식에 눈떠라’ 5월 신영증권 기업분석팀 남진우 팀장이 ‘세상에서 제일 쉽게 배우는 주식투자’ 6월 메리츠증권 강남센터지점 오윤관 FC가 ‘적립식 펀드 투자가 부자를 만든다’를 펴내는 등 올 들어서만도 10여권의 펀드관련 책자가 독자를 찾아 나섰다.

이에 대해 강창희 미래에셋투자연구소장은 “증권사 직원들이 적립식 펀드 등 재테크 관련 책자를 발간하는 것은 그 만큼 상품관련 지식을 연구하고 쌓는 것이기 때문에 직원 본인에게도 자기계발 차원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투자자들도 적립식 등 각론까지 나열한 다양한 책자를 접할 수 있어 투자마인드 제고에 일조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소장은 또 “적립식이란 재테크를 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투자방법론에 해당한다”며 “일본에서는 적립식 펀드관련 책자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지 않은 반면 국내에서는 책자의 제목에 ‘적립식’이 붙을 정도로 재테크의 각론을 다룬 책자가 쏟아져 나온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투자문화가 그 만큼 성숙됐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다만 강 소장은 “하지만 이런 책자에 현혹되면서 투자자들이 적립식 펀드가 ‘만병통치 약’인 양 오인하지 않도록 책자 내용구성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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