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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보험, 출시 1년새 주력상품으로

김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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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7-13 20:56

삼성 ‘실적’ 동부 ‘상품구성’서 각각 탁월
“생보상품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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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보험이 출시 1년만에 손해보험사의 주력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손보사들이 회사의 수익성 강화를 위해 장기보험 성장에 영업의 초점을 맞추며 상품 판매를 강화하고 있고 모든 위험을 보장한다는 ‘All Risk Cover’ 기능이 고객의 니드에 부합하면서 판매건수와 보험료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8월 현대해상의 행복을다모든보험이 통합보험시장에 마지막으로 합류, 삼성 슈퍼보험 동부 컨버전스보험 LG 엘플라워웰빙보험 등 대형사들의 통합보험 상품 경쟁이 치열했으며, 지난 1년간 상품을 서로 보완하면서 대부분 보장내용이 비슷해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컨설팅 능력이나 실적면에서 가장 먼저 시장에 진출한 삼성슈퍼보험이 앞서고 있으며, 질병관련보장기능에선 동부화재의 컨버전스보험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 판매실적 삼성화재 ‘최고’

통합보험의 판매실적면에서는 삼성화재가 단연 앞서고 있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삼성 슈퍼보험의 판매건수가 2만226건 신계약 보험료 30억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다음으로 동부 컨버전스보험이 1만5089건 18억2000만원의 실적을 나타냈다.

그 뒤를 현대 행복을다모은보험이 8118건 7억4000만원, LG 엘플라워웰빙보험이 7923건 9억6000만원으로 잇고 있다.

장기보험에서 통합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삼성화재가 32.7%, 동부화재 32.2% 현대해상 13.7%, LG화재 14.7%였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통합보험은 출시이후 대형사 위주로 꾸준히 판매건수와 보험료가 증가해 왔으며 삼성화재와 동부화재의 경우 장기보험부문에서 높을 때는 40% 가까운 비중을 현대해상과 LG화재에선 15% 내외의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 4개사의 통합보험 시장점유율은 삼성화재 46%, 동부화재 27.9%, 현대해상 11.3% LG화재 14.8%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통합보험 판매를 담당하는 인원은 삼성화재가 가장 많으나 1인당판매건수는 동부화재가 더 많아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삼성화재의 슈퍼보험 판매담당 인원은 1만5720명으로 동부화재 7548명 현대해상 7294명의 두배 이상에 달하며 1인당 판매건수는 1.3건으로 조사됐다.

한편 동부화재의 1인당판매건수는 2.0건 현대해상은 1.1건이며, LG화재의 판매담당인원은 5128명 1인당판매건수는 0.9건이었다.



■ 동부화재 질병보장 ‘차별화’

업계 관계자들은 대부분의 상품이 출시 후 타사 상품과 비교, 보장내용을 보완하면서 비슷한 담보내용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시스템 도입이나 컨설팅 준비를 가장 먼저 시작한 삼성화재의 설계능력이 좀 더 뛰어나고, 대형사 중 가장 늦게 시장에 진출한 현대해상의 보장 특약수가 86개로 타사에 비해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통합보험 담보특약수는 현대해상이 86개로 가장 많고 LG화재 81개, 동부화재 78개, 삼성화재 64개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부화재의 경우는 타 상품에 비해 질병보장부문을 강화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통합보험에서 중점적으로 보장하는 2대 질병의 경우 삼성화재와 LG화재의 경우 뇌졸증 및 급성심근경색증, 현대해상은 뇌출혈 및 급성심근경색증 등 질병을 한정시킨 것에 반해 동부화재는 뇌혈관질환 및 허혈성심질환으로 규정했다. 즉 뇌졸증·뇌출혈 및 금성심근경색증의 질병을 포함한 관련질환으로 2대 질병을 규정해 타사에 비해 보장범위를 넓게 했다.

또 삼성 현대 LG 모두 2대 질병에 대해 진단비만 지급하는 것에 반해 동부화재는 진단비와 수술비 입원비 모두를 지급하고 있다.



■ “이제는 생보상품과 경쟁할 때”

손보업계 관계자들은 통합보험이 손해보험 영역을 넘어서 생보상품과 경쟁을 해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즉 통합보험이 기존 손보상품을 모두 종합한 성격을 띠고 있으므로 손보업계 내에서의 경쟁은 자칫 기존 계약을 해약하고 통합보험으로 전환, 손보업계의 시장을 키우는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는 것.

실제로 통합보험은 종신보험 등 생보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활동기에 고액의 사망보험금을 보장하는 등 합리적인 보험금이 책정되고, 의료비 실손보상으로 실질적인 의료비 부담을 해결할 수 있어 생보상품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또한 질병뿐 아니라 상해에 대해서도 보장하고 생보상품에서는 보장하지 않는 재물배상책임, 운전중비용손해 등 생활리스크까지 보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통합보험은 고객의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가능한 모든 위험에 대해 보장하므로 보장하는 질병의 범위, 가입연령, 보장기간 등 생보상품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고 오히려 저렴한 보험료로 실손을 보상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며 “영업현장에서도 이러한 장점을 부각시키고 있어 앞으로 손보업계 내에서의 경쟁보다는 생보상품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형 손보사 통합보험 판매현황(6월말 현재)>
                        (자료: 각사)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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