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간담회를 갖고 "현재 주식시장은 1000선 회복 이후 상승이 지속되는 새로운 추세가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이번 상승세는 종합주가지수가 1150선 부근인 사상최고점에 도달해야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상최고점 돌파이후 지수 조정폭은 70포인트에서 최대 100포인트까지 진행될것으로 예상했다. 조정을 거친후 종합주가지수는 1200~1250선까지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상승은 펀더멘털과 유동성 두 가지 측면에서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과거 경험상 아무리 유동성이 좋아도 펀더멘털이 좋지 않으면 유동성 장세는 최대 2개월을 넘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경제성장전망률이 4%대가 최고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증시에는 크게 도움을 못주지만 중요한 것은 방향성이라고 지적했다. 즉 1분기 이후 경기 상승 방향으로 가고 있고 소비의 점진적 회복과 수출 10%내외의 성장으로 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유가 고공 행진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나 과거 유가 상승은 짧고 강하게 나타난 이후 사라졌다며, 하반기 이후에는 고유가 충격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국제 달러 유동성 증가율이 안정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점도 증시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동성 측면에서 현재 적립식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나 아직 `새 발의 피` 수준에 불과하다며 종합주가지수가 최고점 어귀인 1100선을 넘어 조정양상을 보이면 8월과 9월을 전후로 유동성은 증시에 가장 강력하게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합주가지수 상승과 더불어 코스닥시장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코스닥지수가 320선까지 하락한 이후 대바닥을 구축한 이후 상승 국면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시장 대 시장으로 본다면 거래소보다는 코스닥시장이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종우 센터장은 증시 상승과 함께 종목별 재평가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증권,은행 등 금융주와 자동차주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에 대해해서는 종합주가지수가 1100을 돌파하더라도 주가 60만원에는 이르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강세는 반도체 가격 상승이 원인일 수 있으나 지난 1년간 시장대비 수익률 격차가 워낙 커 이를 회복하는 단계라며 55만원대면 충분히 반영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시장 변수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예상보다 길어지거나 ▲국내 주식 지분율이 많은 외국인이 급격하게 매물을 쏟아내는 경우를 들었다.
이종우 센터장은 향후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시장과 종목이 재평가되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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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