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특히 4명의 지점장을 보직 해임하는 등 본사 파트장과 지점장 총 20여명을 인사 발령, 사내에선 예상밖이라는 시선이다.
삼성증권 한 관계자는 “연초 정기인사도 아니고 20여명의 본사 파트장과 지점장인사를 했다는 것에 직원들의 충격이 큰 편”이라며 “이번 보직해임된 4명은 실적이나 조직관리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인사였다는 후문이 있지만 설득력이 부족한 편”이라고 전했다.
지점장이 교체되는 지점은 광화문 등 4곳이며 이번에 지점장으로 발령받은 임병욱 전 홍보실장 후임에는 김범성 차장이 승진 발령됐다.
삼성투신운용도 지난 1일자로 주식운용본부장에 양정원 RM팀장을 발령했고 공석이 된 RM팀장에는 양재경 수석을 승진 발령했다.
양 본부장은 61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 석사출신이며 삼성생명에서 증권산업 주식팀을 시작으로 투자지원팀과 재무기획팀을 거쳤다. 99년 삼성투신으로 옮긴 이후 투자풀운용팀장과 RM팀장을 맡기도 했다.
한편 이번에 그만둔 이해균 주식운용본부장의 경우 회사측은 계약기간 만료를 이유로 들었지만 사내에선 외국계인 템플턴 출신 이 본부장이 삼성투신의 경영스타일과 운용철학에 한계를 느끼는 등 불협화음이 원인이었다는 후문이다.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