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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골드클럽 경복궁역지점 강홍규 PB팀장

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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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6-01 21:42

‘환경 지킴이’로 PB영업 ‘힘’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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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 인간적인 유대감이 중요한 프라이빗뱅커(PB)들은 저마다 특기가 있다. 골프, 승마 같은 레포츠에서 바둑, 와인시음, 요리까지 다양하다. 하나은행의 PB들 중 ‘환경운동’이라는 개인경력을 지닌 인물이 있어 관심을 끈다.

하나은행 골드클럽 경복궁역지점의 강홍규 PB팀장〈41·사진〉은 환경운동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물사랑’이라는 동호회를 이끌고 있다.

한달에 한번 모이는 정기모임을 통해 양평, 가평 등지 등산로의 쓰레기 수거, 북한강 수질보호 캠페인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달엔 등산로를 따라 한강보호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강홍규 팀장이 이러한 모임을 결성하게 된 건, 9년전 등산을 위한 친목모임을 만들게 되면서부터다. 지인들과 우연히 만들게 된 친목모임이 ‘물사랑’이라는 환경보호를 위한 모임으로 발전하게 된 것. 현재 ‘물사랑’ 회원은 정규회원만 5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양평, 가평 등지에서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은 이 모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일주일에 한번 직장생활에 지친 몸을 자연에 맡기면서 청량감을 느껴오다 문득 시간이 흐를수록 개발로 인해 하나둘씩 파헤쳐지는 광경을 보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생각했습니다. 함께 등산을 즐기던 사람들과 ‘작은 지킴이’ 역할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해 모임을 만들고 활동하게 됐습니다.”

10년전부터 환경운동연합 회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던 그는 좀더 가까운 실천을 위해 주변사람들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식당이나 러브호텔 등이 무분별하게 생겨나면서 북한강의 오염은 두드러지게 가속됐다. 이들의 첫 번째 지킴대상이 북한강이라는 뜻에서 ‘물사랑’이라는 이름을 짓고 정기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

“PB라는 직업이 고객과 비슷한 취미생활을 가져야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저같이 여가를 보내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우선 적극적인 태도와 부지런함이 가져다주는 자신감은 고객과의 관계에서 무언의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얻어지는 긍정적 마인드는 자칫 숫자중심의 편협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PB영업에서 중요한 마인드 컨트롤이 되기도 합니다.”

건강한 표정으로 말하는 그에게서 직업관에 대한 힘이 묻어난다. 물론 그에게 이보다 더 큰 보람은 역시 자연을 지켜내기위해 작은 힘을 보태고 있다는 뿌듯함이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회원들과의 인간적인 교류도 그를 풍요롭게 한다고 넌지시 전한다.

그는 만 4년동안 PB로 활동하면서 PB라는 직업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줄 알아야 ‘롱런’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최고의 실력으로 최선을 다한다하더라도 시장상황에 따라 투자에 대한 결과가 늘 고객에게 만족할만한 상황이 될 수는 없다. 결국 고객과의 관계에서 넓게 보고 길게 가기위한 인내력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것.

“종합적인 금융지식을 갖춰야하는 PB는 금융계에서 전망이 밝은 부문입니다. 그러나 성공한 PB가 되기위해서는 그에 따르는 스트레스도 엄청납니다. 제 경우 환경운동은 이를 극복하고 인간적인 친화력과 적극적인 태도를 갖춰나가는 데 기둥이 되고 있습니다”

그는 양평이나 가평 쪽으로 등산을 하게 되면 ‘물사랑’ 회원들의 활동을 관심있게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태은경 기자 ekta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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