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펀드 상품 다양성 제고와 신수요 창출 욕구가 맞아 떨어지면 다른 은행에도 확산될 전망이다.
소비자들로서도 이런 상품이 △저금리 △고령화 △교육비 증대 등의 악조건을 헤쳐 나가기에 그나마 도움이 될 상품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이날 `미래에셋 우리아이적립형주식투자신탁K-1호`를 팔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근 금융시장 상황에 맞춰 주식형을 내놓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가늠해본 뒤 판매고가 쏠쏠하다고 판단되면 혼합형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 상품은 아이들을 위한 자금을 장기간에 걸쳐 마련할 뿐 아니라 생동하는 금융·경제교육 효과까지 일석다조형 상품이다.
이번에 나온 k-1호는 펀드자산의 60%이상을 주식으로 운용하며 국내 주식은 물론 국내 시장상황에 따라 전략적 배분을 꾀해 해외자산투자도 나서게 된다.
부모가 아이 이름으로 계좌를 만든 뒤 달마다 일정액을 납입하면 운용을 맡은 미래에셋투신운용사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주로 우량주식을 분할 매수하는 방식으로 투자가 진행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적정투자기간은 없지만 어리게는 영·유아부터 크게는 고등학생까지 가입하는 상품이므로 최소 5년 이상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수익과 금융·경제 교육효과 모두 충족하려면 5년~10년이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가입금액은 5만원이상 천원단위로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펀드에 가입한 아이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제캠프 또는 경제교실, 영어캠프, 해외유명대학 탐방 등의 혜택을 줄 계획이다.
또한 자산운용을 맡은 미래에셋투신운용사는 펀드가입자 중 회원 등록자들에게 이 메일로 `눈높이 신탁재산운용보고서`를 보내줄 예정이다.
미래에셋측은 적어도 어린이용과 청소년용 두 가지로 나뉘어 미래의 금융투자 전문가 양성에 기여한다는 구상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