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거래소에 따르면 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6.37포인트 떨어진 930.85로 출발한 뒤 한 때 92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하락 폭을 다소 줄여 22.22포인트(2.34%) 내린 925.00으로 마감했다.
증권사 지점 관계자는 "아직 창구에 몰려오는 상황은 아니지만 불안해하는 전화는 오고 있다"며 "`어떻게 될 것 같냐? 빼야 되냐?`고 하는 등 큰 폭의 하락에 불안해 하면서도 장래 주가에 대해 그동안 워낙 낙관적으로 생각을 했던터라 고객들도 쉽게 판단을 못하고 우왕좌왕 하고 있다"고 지점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지점 직원도 "쓰나미상태인것같군요. 고객의 전화에 아무런 대비책도 없으니 답답만하고 조금이라도 회복하기만을 바라야죠"
지방의 한 부지점장은 "주식에 대해 전반적으로 회의적인 분위기가 확산 되면서 현재 우량주(삼성전자) 보유 고객도 우선은 손절매를 생각하고 있다"며 "우선 900은 깨진다고 생각하는 고객들도 좀 있는 편이나 객장 자체가 큰 요동이 있는 건 아닙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관심을 모았던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실적결과가 발표된 만큼 기업실적에서 당장 시장을 돌려놓을 수 있을 만한 모멘텀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장기하락이라기 보단 일시적 조정의 성격이 강하고 5월이 지나면 반전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