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은행은 화교권 국가에서 온 외국인 고객들이 ATM 서비스를 이용할 때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ATM 중국어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또 지난해 신한은행은 장애인을 위한 ATM을 설치,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국민은행이 제공하는 중국어 서비스는 번자체로 개발돼 중국, 홍콩, 대만 및 싱가포르 등의 외국인 고객이 많이 거주하는 이태원, 구로남, 독산남지점 등 7개 지점에 35대를 먼저 설치, 시범 운영키로 했다.
이번 국민은행 중국어 ATM 서비스 제공에 대해 금융권은 조선족 동포를 포함, 중국계 외국인 노동자를 둘러싼 경쟁이 포화된 가운데 이 경쟁에서 다시 한 걸음 앞서 가기 위한 조치로 풀이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장애인을 위한 ATM을 설치, 터치스크린 조작, 점자지원, 음성안내 지원, 기계높이 하향 조절 등 장애인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도록 만들었다. 또 저시력 장애자를 위한 인터넷뱅킹의 화면 및 글씨 확대, 보안카드인 씨크리트카드 점자 제작, 텔레뱅킹 이용시 전담 직원연결 등 장애인을 위한 전자금융 이용에도 최대한의 편리성을 고려했다.
국민은행도 연내 장애인 ATM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경조사비를 송금할 수 있는 ATM과 지문인식 ATM, 바코드 인식 ATM 등도 공급돼 있다.
한편, 금융결제원의 CD공동망 운영시간 확대에 따라 은행들도 기존 오전 8시부터 시작되는 ATM 이용시간을 오전 7시부터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