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매출액 규모는 200억원 가량 줄었으나 수익은 예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신탁업협회가 발표한 ‘2004년 부동산신탁회사 영업현황’에 따르면 업계 전체 매출액 2712억원의 47%를 차지하며 12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한국토지신탁은 8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2003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154억원 줄어든 반면, 순이익은 6억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대한토지신탁도 2003년(매출액 280억원, 순이익 130억원)보다 약간 증가한 매출 357억원과 순이익 15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대토신이 기록한 순이익은 업계 최고로 두번째로 많은 생보부동산신탁(91억원)보다 60억원이나 많은 규모다.
한국자산신탁도 그동안의 적극적인 경영활동이 효과를 나타내며 2003년 13억원보다 크게 증가한 4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매출액은 227억원으로 2003년 396억원보다 크게 줄었으나 수익성은 크게 증가했다.
생보부동산신탁은 2003년(266억원)보다 60억원 가량 줄어든 20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순이익 역시 35억원 감소한 9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신탁업계 후발주자로 출발한 다올부동산신탁은 29억원의 순이익과 12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신고식을 치렀다.
그러나 KB부동산신탁은 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힘든 한 해를 보냈다.
매출액도 2003년 566억원 보다 다소 줄어든 516억원을 기록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