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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바램 족집게 상품 빅히트!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5-04-13 20:49

저금리시대에도 공익기여 덤이면 인기폭발
적립식펀드 판매 1위는 우량주투자형 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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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재테크 욕구를 깔끔하게 짚어 낸 상품들이 대박을 내는 추세가 확고해졌다.

주요 은행들이 가장 많이 팔았다는 상품들은 하나 같이 아이템이 뚜렷한 게 특징이다.

적립식 펀드들 중에선 아예 상품 이름부터 목돈을 얼마까지 불려 주겠다고 구체적으로 제시한 상품들이 잘 팔리는 편이었다. 주식투자를 하더라도 될성부른 종목에 집중하는 것들이 돈을 부른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해외투자 펀드가 인기를 끈 은행도 있었다.

일반 예적금 상품 중 히트작들은 원금보장형임을 앞세운 복합 상품들이 주종을 이뤘다.

그나마 돈 모으기 좋겠다는 느낌을 주는 상품이거나 같은 값이면 사회공헌에 기여하는 상품들이면 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렸다.

앞으로 은행들의 상품 경쟁력이 복합상품에 달려 있으며 공익성 경쟁 역시 중요한 패러다임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소비자 입맛 끌기엔 튀는 색채가 제격= 올 들어 나온 예적금 상품으로 최고의 판매 실적을 거둔 상품은 농협이 지난달 2일부터 내놓은 ‘농촌사랑예금’이다. 영업일로 28일 지난 12일 현재 6조2164억원이나 흡인했다.

교육부총리와 외교부장관, 도지사 등 공인들도 앞다퉈 가입했다. 돈도 불리고 예금가입액과 카드 이용액의 0.1%해당액을 농촌지원기금에 보태게 돼 농촌살리기 운동에 동참하게 된다는 자긍심을 덤으로 얻으려는 소비자들의 기호를 적확히 뽑아낸 게 비결이다.

다음으론 국민은행의 KB리더스정기예금이 1조2000억원에 이른다.

골드지수 연동상품을 두 번, KOSPI200지수 연동상품은 지금껏 여섯 번 내놓고 열흘 안팎의 기간 동안만 한시 판매하곤 했다.

13일엔 KOSPI200 5-7호를 내놓고 오는 26일까지 판다. 이번 상품은 최고 연 10.49%(세전) 수익률을 추구한다.

국제 금시세와 증시 상황에 맞춰 앞으로도 꾸준히 내놓을 것이라고 은행측은 밝혔다.

우리은행은 소비자 정서를 직접 자극하는 복합예금 두 가지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

이 은행이 지난 3월초부터 보름 정도 팔았던 ‘원금보장 고수익 복합예금’은 3294억원의 실적을 거뒀고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8일까지 독도지킴이 복합예금으로는 4140억원을 빨아들였다.

조흥은행에선 이달 들어 신한은행과 같이 내놓은 ‘탑스 주가연계 정기예금’이 12일 현재 289억원어치 팔렸다.

신한금융지주 주가와 거래실적에 따라 최고 6%의 금리까지 기대할 수 있고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4%는 보장된다는 점이 먹혀든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에선 급여 또는 관리비 이체 고객을 우대하는 ‘부자되는 통장’이 지난 2월하순 출시된 이래 지난달 말까지 판매잔액을 약 235억원으로 끌어올렸다.

한국씨티가 내놓은 웰빙예금도 시대적 욕구를 반영한 히트작이다. 실적 공개는 않았지만 이 은행 관계자는 “거치식과 연금식을 결합한 퓨전식인데다 건강검진 할인 등의 웰빙서비스로 고객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소개했다.

제일은행 더블플러스통장도 일반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에다, 예치기간 중 사고 때 보험금을 주는 혜택 덕분에 1분기에만 약 1조135억원을 불러 들였다.

신한은행은 독도후원정기예금이 500억원 정도 팔리는 등 신작들은 수백억원 실적을 보이고 있는 대신 소비자가 만기와 이자지급 방식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파워맞춤정기예금’으로 올 들어 2조4432억원을 새로 끌어들였다.

◇ 적립식 펀드는 ‘◎억 만들기’류 해외투자로 돈벌기 각광 = 국민은행과 제일은행은 몇억을 만들 것인지 명확히 제시한 상품이 인기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이 지난 1월19일부터 내놓은 ‘랜드마크 1억만들기 주식투자신탁’은 8일 현재 3855억원의 판매실적을 자랑한다. 36개월 동안 가입해 두면 국내 시장 선도주에 집중투자한 수익을 배분받는 스타일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1월부터 팔았던 미래에셋 3억만들기 솔로몬 주식투자신탁으로 지난 11일까지 710억원의 고객 돈을 불러들였다.

조흥은행이 올해 규모를 1173억원이나 순증시킨 ‘미래든 적립식 주식투자신탁’ 역시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제일은행은 미래에셋 3억만들기 배당주식펀드1호가 순풍에 돛을 달았다. 채권 비중 40% 이하로 12개월 이상 맡기면 되는 상품으로 배당 성향 높은 우량기업 주식을 투자한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올 들어 12일까지 잔액을 274억원 늘렸다.

우리은행은 지난 11일까지 팔았던 ‘피델리티 글로벌 주식형 재간접 투자신탁’이 인기였다.

올들어 264억원의 자금을 새로 끌어들인 이 상품은 세계 각국에서 운영하는 피델리티의 해외 펀드를 편입하는 펀드오브펀드다.

                        <주요 은행별 최근 히트작 현황>
                                                            단위:원, ( )은 기준일


  • 企銀 공익상품 ‘인기몰이’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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