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이 200억원을 들여 구축하고 있는 차세대시스템 가동일이 당초 1월에서 4월 4일로, 또 다시 7월 4일로 연기됐다. 또 지난 1월 차세대시스템 구축 미흡으로 인해 가동을 연기하면서 시작된 한국IBM과의 지체보상금 논의도 일단락 됐다. (본지 2005년 1월 13일자 11면 참조)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2003년 7월 프로젝트를 시작해 당초 지난 1월초에 구축을 완료,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테스트 과정 중 시스템이 불안정하다는 판단에 따라 4월 4일로 연기한바 있다.
그러나 최근 경영진이 업무 특성상 4월부터 6월까지 올해 계획된 사업이 집중적으로 집행됨에 따라 이 기간을 피해 7월 4일로 가동을 또 다시 연기시켰다.
현재 신용보증기금은 차세대시스템 구축 작업 마무리 단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4~6월까지 전점 테스트를 비롯해 여러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올 초 차세대시스템 가동을 연기하면서 불거졌던 한국IBM에 대한 지체보상금 문제도 한국IBM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 보완해주는 것으로 합의를 이룬 상태다.
따라서 한국IBM은 신용보증기금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있어 속도, 기능 등의 개선사항에 대한 제반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한국IBM은 기업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때도 가동 연기에 따른 제반 비용을 부담한 바 있다.
한편 신용보증기금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는 한국IBM이 지난해 LG CNS, 삼성SDS, 현대정보기술 등과 함께 경쟁해 수주한 것으로 CS(클라이언트 서버) 환경의 업무 시스템을 웹 기반으로 전환하고 EDW(전사데이터웨어하우스) 도입을 통해 정보계 시스템 재구축, SSO(싱글사이온) 기반의 기업정보포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