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관련조직 중심으로 이뤄진 이번 조직개편은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신속한 의사결정체계와 각 그룹별 책임경영체재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PB부문에서는 특히 성격이 비슷한 세 개 사업부를 함께 묶어 영업스킬과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조직의 대형화를 통해 대외적으로는 공신력을 갖기 위한 전략으로도 비춰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예산 등 기존 은행장의 전결사항이 그룹 총괄에 위양되고 신상품 개발 등 영업권한이 강화돼 실무에 큰 비중을 두게 될 전망이다.
‘에셋매니지먼트 그룹’ 총괄을 맡은 김준닫기

특히 법인영업본부가 그룹내로 합쳐져 PB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인영업본부가 관리하는 각종 사학단체나 재단 등의 자금운용은 거액을 보유한 개인고객의 종합자산관리 업무와도 맞물려 있기 때문.
김준호 상무는 “그간 법인영업본부의 다양한 정보는 PB영업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업무연계가 활발히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향후 PB부문에서 제공되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높은 영업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거액보유고객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하나골드클럽을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5억원 이상 고객을 관리해오던 하나골드클럽에 인력을 보강하고 서비스도 차별화시켜 최상위층 고객을 위한 관리를 강화한다는 것.
시범 점포는 대치동 지점을 염두에 두고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주변 지점의 최상위층 고객이 이 지점으로 옮겨 특화된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고객정보를 바탕으로 그에 맞는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PB들에게 CRM활용 교육을 진행해왔다.
태은경 기자 ekta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