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본부 특별승인 금리를 최대 0.43%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은행권 금리 경쟁이 가열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유지, 고객 이탈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연 3.45%에서 1000만원 이상시 최고 연 3.78%, 3000만원 이상 가입할 경우 3.88%로 높아지게 됐다. 정기예금 금리 연 3.88%는 국내 은행권 최고 수준으로 한국씨티은행과 하나은행이 1년만기 정기예금에 최고 연 3.8~3.9%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같은 본부 특별승인 금리 수준은 이달말까지 한시적으로 유지될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연장도 가능하다고 은행은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이달 초에도 지수연동예금 가입고객이 정기예금이나 양도성예금증서에 추가로 가입할 경우 최고 0.65%의 금리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불과 한달도 지난지 않은 시점에서 또 다시 금리 유인책을 내놓은 것이다.
특히 이날부터 한국씨티은행이 주가지수 연동예금에 가입한 고객이 정기예금에 가입할 경우 최고 4.15%를, 양도성예금증서에 가입하면 최고 4.35%를 지급하기로 하는 등 은행권 금리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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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