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홍 이사(국제금융본부 담당)와 이정수 이사(투자금융본부 담당)가 각각 동양메이저와 한국기업평가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기 때문이다.
원래 장재홍 이사는 오는 4월9일 임기만료여서 예정돼 있었지만 이정수 이사의 이동은 최근에 결정됐기에 승진 대상군들에겐 희소식이 됐다.
이에 따라 산은은 임원 선임을 놓고 전면 검토에 들어 갔다.
산은 내부에서는 이상권 이사대우(컨설팅본부 담당)가 가장 유망한 주자로 꼽고 있다.
이상권 이사대우는 부산고 출신이어서 PK출신의 약진 대열에 어울릴 조건을 갖추고 있고 서울대 사회학과 출신이어서 유지창 총재와의 학연도 긍정적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산은 일각에서는 만약 이상권 이사대우가 이사로 승진한다면 나머지 자리는 호남 출신에 안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점을 감안하면 전주고를 나온 김영찬 이사대우(IT본부 담당)가 부각된다.
그러나 신대식 이사대우(리스크관리본부 담당)도 만만치 않은 상승력을 갖추고 있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심상운 지역여신심의실장, 이성준 종합기획부장, 최철성 국제금융실장, 김병수 국제업무부장 등도 강력한 경쟁자군을 형성한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인사 요인에 따른 승진 못지 않게 업무부장상 변동도 관심을 끌고 있다.
메이저 본부이면서 비중이 높은 국제금융본부와 날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컨설팅본부를 맡을 재목으로 낙점되는 것 역시 소홀히 볼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마이너 본부 담당으로 바뀌는 아픔을 겪었던 인호 이사가 두 곳 중 한 곳에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일각에서 일고 있다.
이사대우가 승진하건 1급 고참 부·실장이 이사로 승진하건 업무분장의 중폭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