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 상품을 출시하기까지의 여정은 험난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27일 뉴욕생명은 변액유니버셜상품 개발을 거의 완료, 이르면 내달 초 시장에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생명의 한 관계자는 “이미 영업조직들에 대한 교육을 1회 실시한 상태로 상품 개발은 거의 마무리 된 상태”라며 “자산운용사는 프랭클린에 위탁키로 결정했으며 이외 사안은 향후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내에서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어 내부적으로 업무진행이 부드럽지 못한 상황이 있었지만 내달 초 쯤이면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불미스러운 일로 여타 보험사에 비해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나 이와 상관없이 변액상품은 예정대로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생명 내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경 변액상품 개발에 대해 핵심업무를 맡고 있는 담당자의 비리(직원선발의 불공정성 시비)로 사내에서 해당 담당직원의 문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지만 경영진들은 변액상품 개발에 있어 주요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명분으로 문책을 눈감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생명의 한 관계자는 “비리를 저지른 직원의 업무 중요도와 상관없이 그에 따른 문책이 주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경영진들이 이를 알고도 사업계획에 차질을 빚는다고 해서 눈감아 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는 뜻에서 책임을 지는 태도를 보여야 하지만 그런 모습들이 보이지 않아 실망스럽다”며 “직원들의 사기가 매우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해 뉴욕생명에 있어 변액상품 개발은 전직원의 사기와 맞바꾼 유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