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계의 PB영업이 활발하지 못한 시점에서 여성이 PB센터를 이끌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삼성증권은 전사적 차원에서 PB영업 현장에 여성을 적극 활용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인사는 심상치 않게 여겨지고 있다.
최근 여성PB들이 실적 1,2위를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삼성증권 여성PB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현재 ‘Fn Honors’ 4개 지점에는 각 센터당 7~8명의 PB들 중에 여성이 각각 3명가량씩 포진하고 있다.
이재경 지점장은 “PB영업은 꾸준하고 섬세한 고객관리가 필수인 만큼 여성 특유의 강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분야라고 여겨진다”면서 “특히 시장의 변화를 성실하게 고객에게 인지시키는데도 장점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점장으로서 두 가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증권사에 대한 안좋은 선입견을 없애고 고객정보관리를 보다 분석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다.
그는 “증권사는 자산운용의 전문성이 우수하고 다양한 투자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면서 “고객의 신뢰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PB들이 각자의 특성을 살려서 전문적인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씨티은행에서 고객관리 정보시스템을 운영했던 경력을 살려 그는 고객관리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문가 집단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살려 각 PB마다 분야별로 특화시켜나갈 수 있도록 영업을 지원해나간다는 것.
이재경 지점장은 67년생으로 이화여대 비서학과를 졸업한후 하얏트호텔, 인텔 코리아 등을 거쳐 95년부터 씨티은행에서 PB로 활동했다.
지난 2002년 삼성증권에 입사한 후 PB분야의 전문성과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PB교육과 마케팅 부문에서 일하다 지난해 9월부터 영업일선에 뛰어들었다.
태은경 기자 ekta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