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외환은행의 개방형 차세대시스템 구축은 금융권 첫 사례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가동 첫날 외환은행 차세대시스템은 일부 장애가 발생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애가 발생한 인터넷 기업뱅킹인 ‘CMS PLUS’ 시스템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한시적으로 거래가 이뤄지지 못했다. ‘CMS PLUS’ 시스템 장애는 미들웨어 부분에 문제가 발생돼 일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초당 평균 거래건수는 280건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목표 거래 건수는 초당 1000건이다. 초당 1000건은 가동 전 실거래 테스트에서 기록 된 것이다.
외환은행의 기존 시스템 거래 건수는 평균 240~250건 정도가 처리됐으며 가장 많은 처리건수를 기록한 사례는 지난해 9월 334건이다.
외환은행의 차세대시스템은 LG CNS가 주사업자로 외환부문은 삼성SDS가 맡았다. 하드웨어는 IBM 유닉스 기종인 p시리즈가 애플리케이션 서버와 데이터베이관리시스템(DBMS)에 각각 2대와 3대씩 도입됐다.
이밖에 계정계 코어뱅킹은 FNS의 ‘뱅스’, 미들웨어는 BEA의 ‘턱시도’, DBMS는 오라클 제품이 사용됐다.
한편 외환은행 차세대시스템은 지난 2002년 1월 구축이 시작돼 당초 계획보다 2개월 반을 앞당긴 지난해 10월 가동할 예정이었으나 시스템의 안정성을 이유로 이를 변경 지난 11일 가동하게 됐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