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중에는 조흥은행이 총수신 29조 9천8백억원을 기록, 사실상 수신 30조원 시대를 열며 선두권에 근접했고 그 뒤를 상업 한일 주택은행 등이 바짝 뒤쫓고 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달 말 평잔기준 총수신은 36조8천4백억원을 기록했고 이중 표지어음을 제외한 실예금은 23조1천2백억원에 달했다. 국민은행은 신탁계정에서 13조7천2백억원의 수탁고를 올려 총수신 1위를 차지했다. 농협은 평잔기준 실예금에선 국민은행보다 많은 24조6천5백억원을 기록했지만 신탁에서 9조9천억원에 그쳐 총수신 34조8천4백억원으로 국민은행보다 2조원 정도 적었다.
민영화를 계기로 시은대열에 합류한 주택은행은 평잔기준으로 실예금 19조5천2백억원, 신탁 7조6천4백억원을 각각 올리며 총27조1천6백억원의 수신고를 기록했지만 기업성 예금과 별단예금이 상대적으로 취약한점을 감안하면 고속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은행 총수신은 12월 말잔기준으로 33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일 서울 두 은행을 제외한 기존 선발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7월 실시된 4단계 금리자유화 이후 MMDA, 실세금리 정기예금, 신종적립신탁 등 고금리상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조흥은행이 실예금 15조1천5백억원, 신탁 14조8천3백억원의 실적으로 선두를 고수했고 상업은행이 총수신 27조5천4백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일은행은 신탁에서 15조5천6백억원의 수탁고를 올리며 선전했지만 은행계정 수신이 11조7천9백억원에 그쳐 총수신은 27조3천6백억원을 기록했다.
고병수 기자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