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에서 업무가 시작하는 시점을 중심으로 9시부터 `BROPIA.F 웜` 감염 신고가 접수되기 시작됐다. 현재 국내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전파되고 있으며 중국, 대만 등 해외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BROPIA.F 웜`은 pif 확장자 파일로 돼있으며 자신이 아는 MSN 메신저 대화상대를 통해 전송되는 것이 특징이다.
전송되는 파일로는 `webcam.pif, new_webcam.pif`, `hot.pif, naked_drunk.pif`,
`ROFL.pif, bedroom-thongs.pif`으로 웹캠 등 선정적인 파일명으로 돼 있어 사용자들을 속인다.
이 웜에 감염되면 자신에게 등록돼 있는 MSN 메신저 대화상대에게 자동적으로 웜이 전송된다. 감염시 MSN 메신저를 종료시키면 컴퓨터는 다소 느려지지만 더이상 전파되지 않는 것은 막을 수 있다.
이 웜의 변종인 `BROPIA.A`, `BROPIA.D`, `BROPIA.E`가 모두 MSN 메신저를 통해서 전파된 바이러스이다.
한국, 중국, 미국, 대만, 볼리비아, 멕시코 등 6개국에서 발견된 바 있다.
국내 보안업계는 이번 웜은 국내서 제작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국내 MSN 사용자가 많아 큰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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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