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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권석 행장 연설문<전문>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5-02-01 16:48

`파부침주`각오로 "07년에 4강은행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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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권석 기업은행장 경영전략회의 연설문



지역은행장 및 부서장,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한 자회사

임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닭의 해, 을유년 새해가 밝아 온지도 벌써 한달이 지났습니다.

아직도 차가운 겨울바람은 옷깃을 여미게 하고 있지만

입춘이 며칠 앞으로 다가와 어느새 봄의 절기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날씨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을

보니, 반가운 마음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으며,

한결 마음이 든든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격동하는 금융 및 경영 환경 가운데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어떻게 하면 거세게 밀려오는 격랑을 헤쳐 나갈까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최근 오랜 침체 끝에 경기가 개선되는 신호가 일부 나타나고는

있지만, 일선 중소기업의 경영호전으로까지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는 등 경제의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가 예상하고, 또한 여러 차례 언급한대로,

최근 제일은행을 인수한 스탠다드 차터드 은행과 지난 해 진출한

시티은행 및 올해 안에 국내 상륙을 계획하고 있는 HSBC 등

Global 강자들과 국내 경쟁은행들의 이른바 “Bank War"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은행간 전쟁이라고 일컬어지는 치열한 경쟁은 고객들에게는

질 좋은 서비스가 제공되고 선진금융기법이 개발되는 등

순기능이 있지만,

은행들로서는 생존을 건 피말리는 싸움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그 결과는 제2차 은행권 Big Bang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지난 해 저는 여러분들을 만나 어떻게 하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낼 수 있을까 하는 저의 고민을 털어놓은 적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를 숙고한 끝에 현재의 불확실한 경제 환경과 치열한

경쟁구조를 “파부침주”의 각오로서 정면으로 돌파하지 않으면

우리의 존립이 흔들릴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이러한 근거에서 우리는

2007년까지 국내4강, Global 100대 선도금융기관에 진입하고,

2010년까지 국내 3강, Global 50대 선도금융그룹에 진입하는

Vision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이 비젼을 달성하기 위한 치밀한 전략과 전술을 마련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다져왔습니다.

비전 달성을 위한 우리 기업은행의 전략은

중소기업금융 선도은행 지위 강화,

개인금융 확충을 통한 균형발전,

업무다각화 및 겸업화 등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이와 같은 전략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전술로서는 우선적으로 지난 해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가동함으로써

신속한 상품개발, 평생계좌서비스, 연중무휴서비스 등

우리 기업은행의 서비스를 한단계 Up-Grade 시키는 계기를

마련한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신 전산시스템의 우수성을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상품개발, 영업실적제고에 배전의 노력을 경주하고

고객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제고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인사시스템 정비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우리의 전술적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성과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신인사시스템을

금년 중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물론 지난 해 완료된 사업부제로의 조직개편 이후 조직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본부간, 부서간 조정기능이 활성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더욱이 경제연구소 및 경영혁신단 기능을 강화하여 그동안 축적된

우리의 역량이 낭비없이 짜임새 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전략사령부를 마련하였습니다.

앞으로 은행권 최고의 경쟁력 있는 인재의 육성 및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복합금융 서비스체제를 구축하는 것도

우리 기업은행의 중요한 전술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준비에 더하여 우리 기업은행 임직원들이

무사안일이나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무장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가질 때만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고

승자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우리는 “청년 기업은행”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하여

신년 초에 열정과 창의, 도전정신으로 대표되는

YOUNG IBK 2005 운동의 선포식을 가진 바 있습니다.





지행장 및 부서장 여러분!



우리 기업은행은 이미 YOUNG IBK의 깃발아래

총진군을 시작하였습니다.

1월중에 개편된 사업부제의 틀에서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조직역량의 총동원체제를 구축하고 활기있게 새출발을 다짐하고자

상반기 인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이번 인사는 신규보임 지행장의 검증절차를 도입하는 등 인사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사업?지역 본부장에게 인사권을 대폭

이양하여 현장중심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며, 업적과 성과중심의

인사 확립과 인력교류 확대를 원칙으로 단행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인사원칙은 앞으로도 모든 인사에 지속적으로 적용될

것입니다.

금년도 영업목표는 가급적이면 11월말까지 조기달성을 한다는 자세로

업무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내년도 인사가 11월말 잠정실적을 기준으로 이루어진다고 볼 때,

11월까지의 실적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됩니다.

11월까지 올해 목표를 달성하고 12월은 미진한 부문을 보완하거나

차년도 계획을 세우는 기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한편 침체된 중소기업의 기를 살리고 어려움에 처해 있는 중소기업과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어려움을 이겨낼 방안을 모색하고자

전국 주요 지역에서 “중소기업 지원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하여

언론을 비롯한 각계의 비상한 주목과 호평속에 마무리하였습니다.

행사의 짜임새 있는 기획 및 디자인, 행사기간 중 고객들에게 전달한

명확한 메시지 등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한달여 지속된 행사를

마치게 된 것은 우리 기업은행의 저력을 잘 보여준 쾌거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연초에 선도금융기관 답게 YOUNG IBK의 기상을 드높이며

힘차고 활기있게 출발함으로써 올해 은행간 전쟁에서 우리의 승리를

예고하는 듯하여 마음이 흐뭇합니다.

연초에 보여준 욱일승천하는 기운을 1년 내내 이어가 승리의 쟁취를

다짐하며 상반기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중소기업금융부문 선도은행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해야겠습니다.



우리 기업은행은 자타가 인정하는 중소기업금융부문에서

선도은행입니다.

우리는 중소기업대출 시장점유율 1위라는 성적표를 갖고 있으며,

16만에 달하는 중소기업과 오랜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큰 자산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조금이라도 자만하거나 그동안의 성과에 만족하여

방어적인 자세로 영업에 임하면, 새롭게 진출한 Global player들의

공격이나 이에 맞서며 부단히 실력을 가다듬고 있는 국내

경쟁은행들에게 순식간에 우리의 선도은행 지위는 박탈당하고 말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저성장, 저금리 시대로 들어서고 또한 직접금융시장이

발달하면서 대기업의 은행에 대한 자금수요는 현저히 줄어 들고,

은행간의 경쟁은 중소기업 및 부유층 개인 고객부문에서

가장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같이 어려운 경영환경을 타개 하기 위하여 YOUNG IBK의

선봉에 서 있는 여러분들이 현장에서 발로 뛰며

우량중소기업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개발되어 있는 제안영업, 플래티늄 론, 우량중소기업 유치 우대

기간 설정 등 제도 및 상품을 적극 활용하여 우량중소기업 유치 및

관리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고객을 확보하고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Change-up 대상기업에

대하여 사모펀드, 또는 기은캐피탈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기업구조

조정 방안을 강구하고, 컨설팅센터에서 실행된 컨설팅 결과가 영업점 마케팅에 적극 활용되어야 할 것입니다.

더욱이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협력기업과의 전자결제 체인망이라고

할 수 있는 금융네트워크의 결성을 획기적으로 확대해야겠습니다.

기존의 전자결제나 NetworkLoan에 더하여 자금관리 서비스인

CashOne 서비스의 가입을 촉진하여, 기업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우리 기업은행의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야겠습니다.



둘째, 자산의 건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할 것입니다.



제가 기회 있을 때마다 말씀드리지만, 우리 기업은행은 경쟁은행들에

비하여 수익에서 충당금으로 소모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이러한 악순환에서 벗어나야겠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축적해온 거래기업의 데이터베이스와 신용평가모델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무엇보다도 지행장 여러분이 스스로

여러 정보 및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앞장서야 합니다.

요즘같이 경제가 불확실하고 산업동향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서

지역에 소재한 기업들의 금융을 책임지고 있는 여러분들은

개별기업의 내부사정이나 변화 등에 관해서 항상 관심을 기울여

자금수요가 있는 기업이 일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상황인지

구조조정이 필요한지 컨설팅도 하며 기업과 은행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연구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연도말 결산 이후 정기인사이동 등으로 다소 어수선하였다고 하더라도

1월중 연체율이 전년대비 미미하나마 증가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리스크관리는 우리 기업은행 경영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모든 영업점과 담당 본부는 리스크관리의 중요성을 항상 인식하며,

특히 올해는 Basel II 시행준비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올해는 우리 기업은행이 개인고객 기반을 확대하여 균형성장을

도모하는 원년이 되어야 합니다.



올해부터는 지금까지 우리가 주력하였던 기업고객 부문 뿐만 아니라

개인고객 부문까지도 아우르는 균형성장을 추구해야만

글로벌 선도은행이라는 비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여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 개인고객도 기업은행이

최고라는 인식이 국민들에게 뿌리내리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개인고객시장에서 은행간 사활을 건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일단 형성된 개인고객시장이

고착화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쟁은행들에 비하여 비교적 뒤늦게 개인고객 시장에 공격적인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 우리 기업은행으로서는 올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향후 우리가 설정해 놓은 비전 달성에 심각한 차질을 빚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올해는 취약한 조달기반을 극복하기 위하여 창구조달 수신증대에

총력을 기울이며, 이제부터는 개인고객 영업이 부수업무가 아니라

은행경영의 핵심축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실적증대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단행한 우체국과의 업무제휴는 우리의 취약부문인 서비스채널을

대폭 확충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충분히 인식시켜, 그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올해는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PB 부문에서 우량고객 유치를 위한 은행간 전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기업은행도 향후 Retail Banking의 경쟁력을 좌우할 PB영업에

핵심역량을 집중하여 독자적인 PB브랜드 도입, PB전문점 대폭확대,

자산관리 시스템 조기 구축 등 영업점의 PB마케팅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올해에는 그동안 우리 기업은행의 취약부문으로 인식되던

공공기관 예금이나 집단대출 등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넷째,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고 수익다변화를 이룩하기 위하여

종합금융서비스체제를 조속히 구축하여야 할 것입니다.



금융업종간 겸업화가 진전되고 금융에 신기술이 접목되며 고객들의 다양한 needs를 충족시키기 위한 은행간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수익 다변화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하여 우리 기업은행은 종합금융서비스체제의 구축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해야겠습니다.

국내·외 금융기관과 전략적 제휴 또는 협력체제 추진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하여 종합금융서비스체제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기업은행과 자회사들은 하나의 IBK 깃발아래 유기적인

경영 협조체제를 갖춘 금융그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할 것입니다.

기업은행과 자회사는 모두 동일한 logo를 사용하고, 그룹차원에서

직원채용 및 활발한 인사교류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특히 앞으로 기업은행과 자회사의 인사는 철저하게 능력에 따라

그룹차원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자회사 역시 기업은행과 마찬가지로 책임경영체제가 확고하게

뿌리 내려야 할 것입니다.

지난 해 설립된 기은SG자산운용사는 올해 계획한 수익목표를

앞당겨 달성한다는 각오로 경영에 임해 주시고,

기은캐피털 역시 최근 경영컨설팅 결과에서 제시된 역량강화방안을 과감히 수용하여 경영의 활성화를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자회사 임직원 모두는 앞으로 경영결과에 언제든 책임을 진다는

비장한 각오로 경영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다섯째, 업무 다각화 및 시장의 철저한 분석과 과학적 예측을 통하여

수익규모의 극대화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새로운 경영환경과 금융패러다임에 적응하기 위해

실력을 닦고 역량을 키운 것은 궁극적으로 우리 기업은행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일단 수익성이 확보되어야만 우리의 책무인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원활히 할 수 있고, 우리 스스로가 어떠한 환경 하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금리체제가 지속되고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은행수익에서

예·대마진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역은행장 여러분들은 고객에게 본부에서 만들어진 상품을 단순히 마케팅하는 것이 아니라 한 명의 고객에게 예금·대출·자문서비스·카드·신탁·보험 등을 함께 판매한다고 인식을 해야 합니다.

우리 기업은행의 수익성 다변화 및 제고를 위해 올해는 카드, 신탁, 보험부문이 도약하는 원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카드부문은 오랫동안의 내수침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부진을 면치 못하였으나, 그동안의 구조조정 성과가 나타나고 있고 소비의 회복이

기대되는 올해는 카드부문 재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시중의 자금잉여가 늘어나면서 신탁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퇴직연금 도입과 관련하여 세부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부동산 관련 신탁상품 등 다양한 종류의 신탁상품을 연구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 우리의 우수한 기업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지난 해 시중은행 대비 1위의 재산종합보험 판매를 실현한 바 있는 보험부문은

올해도 고객분석을 통한 특화상품을 개발하거나 점포유형별

전략상품을 선정하여 마케팅에 집중하고, 방카마스터 제도를

도입하는 등 경쟁력강화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사모펀드 운용과 관련해서는

우리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전담은행이라는 설립취지를 고려하여

기술력과 성장성은 있으나 일시적인 경영자금 부족으로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 기업지배구조 문제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여 투자기업에 대해 지분출자와 함께

필요시 대출도 연계지원하는 등 기업가치를 Up-Grade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들어 금리, 환율 등 거시 변수는 물론이고 국제유가, 기술의

발달 등 경영에 영향을 주는 미시변수들이 너무나 많고 또한

불확실해 졌습니다. 우리의 수익성이나 리스크 등은 이와 같은

변수들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고 있으며, 사실상 좌지우지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은경제연구소는 국내·외 경제흐름과 산업동향 등을

항상 면밀히 조사하고 예측하여 일선 영업점과 각 사업본부에게

제공하여 경영의사결정에 적절히 활용토록 해야겠습니다.

이와 같은 과학적인 시장분석 및 예측의 기반위에서 금리 및

외환리스크를 관리하고, 막대한 규모로 증가한 채권발행 및 상환도

치밀하고 전략적인 계획하에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여섯째, 우리 기업은행 모든 임직원은 윤리의식으로 철저히 무장하고

업무에 임해 고객의 신뢰를 얻는 데 힘써야 할 것입니다.



금융인으로서 윤리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금융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은 신뢰이기

때문입니다.

신뢰는 한번 잃어버리면 다시 찾기 대단히 어려운 특징을

갖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고객예금의 무단출금, 거래처로부터의 금품수수,

사적금전거래 등과 같은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인 행위자는

어떠한 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결단코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 드리는 바입니다.

특히 지행장 여러분들은 항상 자신을 되돌아 보는 것은 물론

여러분들이 책임지고 있는 영업점 안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소지가 있는지 관심을 갖고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우리의 경영혁신 노력과 성과를 IR 등을

통하여 투명하게 알려 시장으로부터 제대로된 평가와 확고한 신뢰를

지속적으로 받아야 할 것입니다.

당행의 이미지 홍보는 언론을 중심으로 하되 기타 여러 아이디어를

도출하여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고객에게 감동을 주고 시장으로부터 항상 신뢰를 받아야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는 업무미숙으로 인한

고객들의 불만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도 기본적인 소양이 부족한 직원이 있다는 것은 전쟁터에 총을

두고 나가는 것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이 점에서 여러분과 직원들의 노력과 분발을 기대합니다.



일곱째, 세계적인 선도은행을 지향하는 우리 기업은행은 내부적으로

책임경영체제가 철저하게 구축되어야 할 것입니다.



최근 시티은행 등 Global Player들이 국내시장에 진입하면서

국내 은행들을 긴장시키는 것은 그들이 갖고 있는 network 및

자본력과 함께, 그들이 구축하고 있는 철저한 성과주의 문화와

책임경영체제 때문입니다.

그들은 조직이 스스로 역량을 키워가고 또한 스스로 경쟁력을

높여가는 내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기업은행에도 성과주의 문화가 자리 잡고 책임경영체제가

구축되면 자연스럽게 여러분들의 역량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 기업은행은 향후 인사제도를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성과중심의

보상체제를 더욱 발전시켜 여러분들의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노력이

충분히 발휘되고 보상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며

세계적인 선도은행의 기반을 다져나갈 것입니다.



친애하는 지행장 및 부서장 여러분 !

오랜 기간 동안 기다려 왔고 준비해 왔던 바로 그 2005년 은행전쟁이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총진군의 나팔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올해 여러분들이 영업의 최일선에서 발로 뛰며 각 지역 기업은행을

지휘하고 경영하자면 어렵고 힘든 일도 많이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 YOUNG IBK의 펄럭이는 깃발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열정, 창의, 도전이라는 그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어려운 경영환경과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는 가운데 우리 기업은행의 발전을 위하여 구슬땀을 흘리며 불철주야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계시는 여러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2월 1일

은행장 강 권 석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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