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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은-KTB 중소·벤처투자 PEF 결성

한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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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1-30 22:34

1000억 규모 전문펀드로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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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말로만 떠돌던 PEF(사모투자전문회사) 결성이 드디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미리 정하지 않고 대략적인 목표시장만 정한 일종의 블라인드펀드로 금액도 천억원 단위로 큰 것이 특징이다.

PEF 설립에 불을 당긴 곳은 기업은행과 KTB네트워크. 지난 27일 양사는 총 1천억원 규모의 ‘기업은행-KTB네트워크 사모투자전문회사1호(가칭)’ 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월중 정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양사는 7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한 상태이며 나머지 300억원을 투자할 출자자는 적어도 2월말까진 정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의 중소기업 데이터베이스(DB·16만여 개)와 중소기업 투자 경험을 갖춘 기업은행과 기업구조조정 및 벤처투자 경험이 풍부한 KTB네트워크이 중소기업투자전문(매출액 1000억원 이하 중소기업 대상)펀드로 운용한다는 것이다.

KTB의 벤처캐피탈 업계 최초 PEF 결성을 시작으로 KTIC와 스틱아이티투자 등 주요 벤처캐피탈사들도 발걸음을 본격화하고 있다.

스틱아이티는 지난해 말부터 전무를 중심으로 4명의 팀을 구성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목표는 최소 1개 PEF설립. 업계에서는 자금모집면에서 뛰어난 도용환 대표의 능력을 감안하면 스틱아이티의 PEF설립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TIC도 사전작업을 벌이고 있는 등 벤처캐피탈업계의 PEF 설립도 꿈틀대고 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PEF의 본격적인 설립은 1/4분기를 지나봐야 한다는 전망이다.

우선 벤처캐피탈 자금의 젖줄인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예산 문제로 상반기 지원이 여의치 않아 업계를 잔뜩 움츠리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외국 자본에 대항하기 위한 수천억원 단위의 PEF를 설립해야 하는 부담이 업계를 신중하게 만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많아야 수백억원 규모의 조합을 결성해왔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벤처캐피탈들로서는 감당하기 쉬운 규모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업계는 기존 창투조합과 PEF중 어느 것이 유리할 지를 놓고 조율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중기청이 조성하는 1조원규모의 펀드가 어떻게 운영되느냐에 따라 PEF 설립의 본격화가 결정될 전망이다.

만일 이 펀드가 모태펀드로서 PEF에 자금을 출자하기로 정해진다면 PEF 결성을 위한 자금조달 어려움은 피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자금사정이 풀리는 1/4분기 이후에는 중기청의 펀드운용방침이 정해지는 대로 PEF결성 정도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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