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국·실장 승진 19명

금융감독원은 19일 27명인 국장 가운데 10명을 승진 발탁하고 11명은 전보 발령했다. 실장 24명 가운데 9명을 승진 기용하고 5명을 전보 발령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유임은 국장 6명과 실장 10명에 그친 큰 폭이었으며 1951년생 고참 국장을 비롯해 모두 14명의 국·실장을 현직에서 물러나게 해 세대 교체도 꾀했다.

조직개편에 따라 소속 변경 또는 신설·통폐합에 따라 변화가 컸던 각 국·실 산하 팀장 인사이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태식 전 국제업무국장이 기획조정국장으로 임주재 전 기획조정국장은 총무국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감독총괄국과 검사총괄국을 통합한 총괄조정국장으로 박윤호 전 감독총괄국장을 임명하고 이인욱 전 검사총괄국장은 검사지원국장으로 이어 가게 했으며 이진우 공보실장과 유관우 소비자보호센터 국장, 손광기 감사실장은 유임시켰다. 조직개편에 따른 업무공백 최소화와 총괄조정 및 검사지원 기능 활성화를 꾀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은행감독원 출신인 정제풍 전 청사건축본부장을 증권검사2국장으로, 조사2국장엔 박병명 전 보험검사2국장을 발령했다. 또 보험검사2국장엔 소순배 여전감독실장을, 신용정보실장에 김종철 증권검사1국 상시감시팀장을 승진 기용했다.

이들의 4명의 전보 또는 승진은 은감원 출신이 증권과 보험으로 증권감독원 출신을 은행쪽(신용정보실)으로, 보험감독원 출신을 증권쪽으로 보내는 권역간 교차배치가 이뤄진 경우다.

감독국장 인사내용을 보면 양성용 신용감독국장이 은행감독국장으로, 원우종 비은행검사2국장이 비은행감독국장으로, 윤승한 회계감독1국장은 공시감독국장으로, 김순배 조사연구국장은 신용감독국장으로 이재식 회계감독국장은 회계감독1국장으로 옮겼다.
감독국에선 박창종 보험감독국장만 유임됐다.

최순권 조사1국 부국장을 증권감독국장으로, 박광철 공시심사실장을 자산운용감독국장으로 김원 감독정보실장을 국제업무국장으로, 최진배 증권감독국 부국장을 회계감독2국장으로 승진 발탁했다.

검사파트쪽은 백재흠 은행검사1국장과 김용범닫기김용범기사 모아보기 비은행검사1국장이 유임되고 허세원 총무국장은 은행검사2국장으로 옮겼을 뿐 대부분 승진했다.

신의용 신용정보실장은 비은행검사2국장으로, 유양기 광주지원장은 보험검사1국장으로 송경철 총무국 부국장은 증권검사1국장으로, 김원식 인력개발실장을 조사1국장으로 승진했다.
금감원은 거시감독국장의 경우 조만간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했다.

이같은 인사조치에 따라 정기승, 이길영, 이상호, 유병철, 백수현, 이장훈, 조성환, 연해철 등 전 국장들은 일선에서 물러났다.

다른 한편, 신설된 거시감독국은 거시감독팀, 금융산업·시장팀, 조기경보팀, 정보분석팀, 조사연구실, 연구지원팀, 은행비은행연구팀, 보험연구팀, 증권연구팀 등 9개로 구성된다.

총괄조정국은 총괄조정팀, 감독총괄팀, 검사총괄팀, 제도개선팀, 복합금융감독실, 지주회사팀, 파생상품감독팀, IT감독팀, 연금감독팀, 제재심의실, 은행비은행제재심의팀, 증권보험제재심의팀, 조사·감리제재심의팀 등 11개 팀으로 진용을 짰다.

검사지원국은 운용지원팀, 경영통계지원팀, IT지원반, 시장리스크지원반, 기업신용리스크지원반,개인신용리스크지원반, 보험리스크지원반, 파견감독관반, 일반검사인력반 등으로 출발한다.

총무국은 연수운영1, 2팀 등 연수운영팀들을 확충했고 청사건축본부를 축소한 청사건축 T/F팀을 새로 끌어 안았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