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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하는 증시..`신중론` 고개든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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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1-19 10:05

한국 홀로상승 `부담`..환율·유가 등 대외여건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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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920선까지 단숨에 치솟아 오르면서 주식시장 분위기가 한껏 달궈지고 있는 한편에선 일부 증권사를 중심으로 `신중론`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어 향후 증시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올들어 아시아를 비롯한 주요 국가 증시와 달리 한국 증시만 독주하고 있고 외국인 순매수도 편중돼 있다는 점이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가장 전면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 올들어 지난 18일까지 주요 국가별 주가지수 상승률을 보면 코스닥이 15.02%를 기록하고 있고 종합주가지수가 3.01%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0.57%, 다우지수는 1.60%, 나스닥은 2.98%, 대만은 3.41%, 홍콩은 4.45% 각각 하락 중이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구원은 이런 점을 들어 "주변국가들의 주가가 하락중인 가운데 국내 증시만 1월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며 "최근 지수 급등에 따른 매물 압력이 언제나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도 "한국 증시에는 순이익 100억달러 클럽에 가입한 삼성전자가 있지만, 일본, 대만과 한국증시의 기본적인 궤적 자체가 당장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우리와 비슷한 시장 성격을 가지고 있는 대만증시에서 외국인이 적극적인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우리 시장에서만 8000억원 이상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LG투자증권 신윤섭 연구원은 "대만시장에서는 연초 이후 외국인들이 여전히 매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관심의 대상은 대만시장에서의 외국인들의 매도가 국내에서 매수하고 있는 전기전자 업종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3일 동안 전체 시장에서 6000억원 수준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에서 3000억원, 삼성전자를 200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는 점도 매수의 한계성으로 지목되고 있다. 즉, 매기의 확산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상승세의 주도력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주에 있다는 점도 부담요인으로 고려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학균 연구원은 "IT경기 바닥권 통과와 관련된 컨센서스는 삼성전자 주가 저점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는 요인일 뿐"이라며 "삼성전자 주가가 50만원을 넘보는 시점에서 추가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이익증가 규모나 속도에 대한 또다른 합의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동안 잊혀졌던 환율과 유가, 경제지표 등도 이제는 고려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동원증권 장재익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구도에 긴밀한 영향을 미쳤던 유가 급등과 달러 약세 문제는 간과하지 말아야한다"며 "유가가 다시 50달러 수준에 육박해있고 달러/원환율도 지난 저점 수준에 근접해 있어 캐캐묵은 악재가 다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하나증권 김진호 연구원은 "해외변수에 따라 지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전제하고 "미국 금리 인상 속도와 관련한 소비자물가지수나 IT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경기선행지수가 우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여 이 결과가 랠리 연장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목했다.

이런 맥락에서 이제는 서서히 속도 조절도 염두에 둬야한다는 권고도 제시하고 있다.

서울증권 최운선 연구원은 "한걸음 물러설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며 "해외 증시 상승시 시가를 지켜주지 못하는 상황이 나타난다면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세를 의심하지 않지만, 차익실현 욕구가 강화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장재익 연구원도 "시장 급락을 예고해 보유주식을 팔자고 하기에는 기대가 반이고 추가 상승을 노려 추격 매수하기에 우려가 반인 시점"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이 더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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