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 2,500억원, 대출 1조 2,500억원
(창업초기 단계)
`New Start 벤처 펀드`를 신설하여 업체당 최고 20억원까지 투자
시설자금은 20억원, 운영자금은 5억원까지 소요자금 또는 기술가치 평가액 아내 신용대출
(성장, 성숙 단계)
유망 벤처기업을 `KDB Venture Star`로 선정하여 0.8% 금리우대 및 무료 컨설팅 지원
재무안정성 및 금융비용이 KOSDAO 등록에 장애가 되는 기업에 대하여는 과감한 출자전환
(기타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저변 확충)
창투사 등의 투자자산을 매입하여 재투자 여력 부여
벤처투자심의(소)위원회를 운용하여 단심제로 의사결정
한국산업은행(총재 유지창)은 우리경제의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최대 현안 과제의 하나인 고용창출은 물론,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하여 올해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벤처기업에 대한 올해 자금공급은 투자 2,500억원을 포함한 1조5,000억원으로서 작년도 투자 419억원을 포함한 6,766억원 대비 투자는 무려 497%, 총 자금공급은 122% 증가한 규모이다.
이번 대책중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그동안 금융 사각지대이던 고위험 창업초기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과감한 투융자를 통하여 우리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산은의 의지이다.
이번 대책은 크게 세가지로 대별할 수 있다.
첫째, 그동안 담보부 대출이 일반화되고, 코스닥 등록이 가시화되는 기업에만 투자하던 국내 금융기관의 업무관행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창업 초기단계에 있는 기업과 과거 실패경험이 있는 벤처기업가에 대하여도 신제품개발 등에 소요되는 자금을 업체당 최고 20억원까지 투자한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개발 능력 및 기술력이 우수한 벤처기업에 대하여 시설자금은 업체당 20억원까지 무담보로, 운영자금은 업체가 보유한 기술력을 산은이 자체적으로 평가한 금액 이내에서 업체당 5억원까지 대출하고 특허권을 담보로 인정해 주기로 하였다.
즉 담보가 없어도 기술력과 성장가능성만 우수하면 최대 45억원까지 투자 또는 무담보 대출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셈이다.
둘째, 산은이 투자한 성장, 성숙단계에 있는 벤처기업중 유망한 기업을 `KDB Venture Star`로 지정하여 자금을 우선 지원하고, 금리를 0.8%가지 우대해 줄 뿐만 아니라, 경영, 기술, 법률, 환위험관리 등에 대하여 무료로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해 주기로 했다.
또한 재무구조가 취약하고 이자부담이 과다하여 KOSDAO등록에 장애가 된다고 판단되는 업체에 대하여는 대출금을 과감히 주식으로 전환시켜 주기로 했다.
산은은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벤처기업 지원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산은캐패탈에 자금을 전대하여 산은캐피탈이 투자한 벤처기업에 대한 대출재원으로 활용토록 하고, 기보 등 벤처보증 전문기관과 협약을 맺어 기업체에 대한 기술검토 자료를 서로 활용하는 등 실질적인 공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셋째, 창투사나 신기술금융업자가 직접 투자하거나 투자조합을 통하여 투자하고 있는 주식을 매입해줌으로써 기존 벤처투자자의 투자금 회수를 지원하고 이 자금이 다시 벤처투자에 환류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벤처투자 심사에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하여 한번에 투자여부를 결정짓는 단심제를 도입하여 의사결정에 전문성과 신속성을 높이기로 하였다.
산은 김종배 이사는 "이번 대책은 국책은행으로서 이익의 일부를 고위험, 신기술, 고부가가치의 벤처기업에 투자하여 우리경제의 장기 성장능력을 배양하고 최대 현안과제중의 하나인 고용을 창출함으로써 벤처산업은 물론 경제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