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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 국내 M&A시장에 몰려든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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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1-17 18:16

주가총액 연초대비 30% 수준 헐값… 중국기업까지 눈독
자동차부품·유통·제약·화학등 인기, 일부협상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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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식투자 한도가 지난 30일 56%로 확대돼 국내 인수합병시장이 완전히 개방됨에 따라 외국기업들의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증권사의 M&A팀을 비롯 M&A부띠끄에 이들 외국인들의 하루 문의 건수는 3~4건에 이르고 있어 이들 외국기업들의 열기를 반영하고 있다.

은밀하게 추진되는 M&A업무의 특성상 이들 외국기업들은 전면에 나서지는 않고 주로 국내현지법인이나 외국계 현지법인을 통해 문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국기업들은 아직은 입질하는 수준에 불과하지만 정리해고문제가 해결되는 이번달 중순경이면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외국회사들이 인수하기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의 업종은 주로 자동차부품, 유통, 제약, 화학등으로 이들 업종이 비교적 다른 업종에 비해 내수시장 기반이 탄탄한데다 중국등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진기지를 국내에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국내기업 인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증권업계에 공공연히 알려진 인수희망 외국기업체와 국내회사는 씨티뱅크-제일은행, 포드자동차-기아자동차, 월마트-뉴코아, 보어트-한라제지, GM과 보쉬-만도기계, 미국메이저급 정유회사-한화에너지등으로 증권사를 통해 인수타진을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를 희망하는 외국기업 중 특이할만한 사항은 중국회사들이 대거 몰려오고 있다는 것인데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지난해 초만해도 국내기업들이 중국진출을 위해 중국기업들의 인수가 붐을 이뤘는데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역전됐다”며 허탈해 했다.

이처럼 중국기업들까지 국내기업을 인수하기위해 발벗고 나서는 것은 국내 주가가 연초에 비해 거의 50%이상 떨어진 요인이 가장 크다.

여기에 원화의 대폭적인 평가 절하로 국내 주가를 달러로 환살할 경우 국내주가는 연초대비 3분의 1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일례로 대한항공의 경우 12월26일 기준으로 주가총액이 2억4천만달러로 비행기 2대값만 있으면 인수할 수 있다는 우스개소리도 나오고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외국기업체들은 지금이 국내기업을 인수할 수 있는 최대 호기로 생각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처럼 외국기업들이 몰려오면서 국내 M&A업계는 올해 M&A특수를 기대하며 분주한 준비활동을 하고있다.

이들 외국기업들에 대항해 국내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경영권 방어에 나설 경우 M&A업계는 그야말로 ‘꿩먹고 알먹기’식 영업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최근 쌍용제지를 P&G사에 인수시키는데 주간을 했던 대우증권의 경우 다른 부서의 직원은 모두 줄이면서 M&A팀은 오히려 늘리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M&A에만 치중했던 업무패턴에서 벗어나 외국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크로스보드M&A에 적극 나서기위해 국제팀과의 업무협조를 강화해나가는 한편 해외현지법인까지 동원, 한국기업을 인수하기를 희망하는 외국기업체를 직접 찾아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대신증권의 경우 국내기업들의 M&A매물을 알리는 대대적인 신문광고등을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 동양, 선경, 쌍용등 그동안 M&A팀을 강화해왔던 증권사들과 코미르M&A, 한국M&A, 프런티어M&A등 M&A부띠끄들도 피인수대상 기업체명단과 인수희망 외국업체들을 파악하기위해 분주한 모습인데 정리해고제 도입이 확정되면 해외현지법인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외국기업체들을 찾아나서겠다는 구상이다.

박원일 기자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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