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부원장 전홍렬씨 내정

금융감독위원회는 12일 금융감독원 오갑수 부원장 후임으로 재경원 서기관 출신으로 김&장법률사무소 상임고문인 전홍렬씨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또 신설되는 국제담당 부원장보에 이장영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비은행 담당에는 김대평 금감원 은행검사 2국장을, 증권 담당에 정태철 증권감독국장을 내정했다.

전홍렬 부원장 내정자는 재무부 이재국 행정주사보(7급)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재무부와 재경원 등에서 10년 이상 증권업무를 맡아 우리 나라 증권정책 산 증인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
재경원 금융정책실에서 보직을 받지 못하고 국무총리실로 발령받자 곧바로 김&장법률사무소로 옮긴 뒤 ‘증권거래법 해설’을 저술했다. 99년 5월부터 약 4년간은 금감위 규제심사위 위원으로도 활약했다.

이장영 부원장보 내정자는 대내외 공모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었다.

미국 뉴욕주립대 교수를 거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조세연구원,IMF 스텝 이코노미스트 등을 거쳐 96년 8월부터 금융연구원에서 현안을 다뤄 왔다.

김대평 내정자는 69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뒤 81년 이후 은감원 검사통으로 자리 잡아 금감원 통합 이후에도 검사파트에서 업적을 쌓았다. 지난해 국민은행 회계기준위반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정태철 내정자는 79년 증권감독원에 입사해 핵심보직을 두루 거친 뒤 통합금감원에서 소비자보호실 은행검사국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증권분야에 전념해왔다.


전홍렬 부원장 내정자

◇1948년 10월13일생(전남 영암) 배문고, 연세대 행정학, 서울대 행정대학원 ◇ 재무부 이재국 행정주사보, 국회 입법조사관, 재경원 금융정책실 증권정책 총괄서기관, 국무총리실 과장, 김&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97~현), 금감위 규제심사위원(99.5~2003.6)


이장영 부원장보 내정자

◇1955년 1월15일생(경북 칠곡) 경북고, 서울대 경제학, 미 뉴욕대 경제학 석·박사 ◇ 뉴욕주립대 경제학 교수(88~90.2),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조세연구원 〃 , IMF Staff Economist, 재경부 장관 자문관,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96.8~현)



김대평 부원장보 내정자

◇1950년 9월4일(경남 거제) 부산상고 ◇한국은행 입행(1969.2) 인사부, 검사제2국, 금융개선국, 검사제5국, 검사통합국, 금융지도국, 검사통합국 부국장(96.9) 금감원 검사4국(99.1)·검사총괄국 팀장, 금감원 비은행검사2국장(2001.6) 금감원 은행검사2국장(2003.2~현)



정태철 부원장보 내정자

◇1953년 1월16일(경기 안양) 용산고, 서울대 수학과 ◇증권감독원 입사(79.4) 조사부, 검사1부, 국제업무국, 지도평가국, 기업재무국, 금감원 소비자보호실 팀장(99.1) 은행검사4국 팀장, 금감원 증권검사1국장(2003.4) 금융감독원 증권감독국장(2004.4~)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