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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국자산신탁 김진호 대표

한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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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12-31 22:15

“부동산 전문가 시대 도래한다”
“최고의 부동산 전문기업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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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신탁 최초로 공채를 거쳐 대표에 선임된 김진호 사장. 부동산업계에서만 30년간 몸 담아온 그는 신탁업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부동산만큼 활동적인 일이 없다고 자신할 정도로 부동산에 미친 사람이 그다. 73년 성업공사에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한 이래, 보다 적극적이고 발전적인 일이 하고 싶어 토지개발공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에서 20여년을 근무하며 대규모 택지개발 등 평면개발에 관한 일을 하며 부동산에 대한 지식을 쌓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토지신탁에서 부동산개발 컨설팅 처분 매매 등까지 하면서 진정한 부동산전문가로 거듭나게 된다. 신탁사로 옮기겠다고 했을 때 주위에선 ‘미친 것 아니냐’, ‘왜 좋은 회사 나두고 떠나느냐’고 주위의 우려가 컸다. 오히려 김 대표는 한토신 임원임기를 마친 뒤에도 한국감정원 사외이사, 리츠사 이사 및 대학 강의도 하며 부동산에 대한 열정을 이어갔다.

특히 한국자산신탁 대표직을 맡으며 그는 지금까지 쌓은 모든 것들을 쏟아 붓고 있다.

“부동산에서 신탁업은 가장 선진화된 사업이다.”

금융, 건설 등 각 부분에 전문가들이 모여 부동산과 관련된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가 목표로 하는 한자산의 모습도 부동산종합부동산회사로서 최고의 부동산전문기업이 되는 것이다.

특히 김 대표는 “최근 관련제도가 대폭 마련되면서 올해 신탁사에게는 도약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먼저 그가 손 꼽은 것은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과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도입이다.

이러한 제도도입에 대해 김 사장은 “기존의 직접투자 위주의 부동산 패턴을 간접투자위주로 전환시켜 부동산 시장이 안정적이며 효율적인 개발과 유동자금을 부동산투자로 끌어들이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부동산금융시장은 종전과 달리 간접투자 중심으로 전문성이 강조된 형태로 전개될 것”이라는 게 그의 예상이다. 이에 따른 전문인력 및 관련 인프라의 합종연횡을 통한 협력강화 현상이 뚜렷해질 것으로도 봤다.

‘건축물분양에관한법률’을 통해 신탁제도가 법제화 됐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일로 손 꼽았다. 신탁사의 분양보증을 얻으면 상업용 부동산의 선분양이 가능하게 돼 신탁사의 역할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는 “향후 부동산시장의 투명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신탁사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김 대표의 모습을 본 사람이라면 그를 ‘들 떠 있다’고 말한다. 물론 여럿 제도 시행으로 할일이 많아져 바쁘게 움직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를 이렇게 보이게 하는 것은 ‘신탁업법’ 때문이다.

“이 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날이면 신탁사는 명실상부하게 금융기관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신탁사도 신탁예금을 받을 수 있게 허가돼 있어, 직접 자금을 조달해 토지개발에 나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김 사장은 “신탁사가 대외적으로 인정받았고 은행과 증권사와의 경쟁에서도 이겨나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한자산의 분위기에서 특이한 점은 학습열기로 뜨겁다는 것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쉽게 볼수 없는 모습이다. 직원들의 지식과 업무능력을 향상시킨다는 목표 아래 각종 연수프로그램을 회사가 마련했다.

“기업의 수익은 사람의 손에서 나온다. 결국 맨파워를 육성해야만 회사가 발전한다”는 게 김 사장의 경영철학이다.

직원교육에 힘을 기울이는 이유도 회사이익뿐만 아니라 어디에 나가서도 당당한 전문가로 인정받기를 바래서다. 그는 “한자산 출신이라면 모두 한 식구다. 경쟁력을 갖춘 전문가로 부동산 컨설팅 건설 등 유관기관에서 대접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내부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조직체계를 부사장 부장직을 없애고 팀장 중심으로 간소화 했다. 이로써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지고 내부적으로 경쟁도 치열해졌다. 팀별로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사활을 거는 것도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김 사장은 “올해 큰 폭의 수익이 기대되는 것도 직원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친 덕분”이라며 “모두가 과거보다 한층 자신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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