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화재는 지난달부터 10명의 보상 현장 전담 직원에 한정해 PDA를 보급한 데 이어 보상 업무에 PDA 적용 확대를 위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확대되는 시스템은 현장 전담 직원 이외의 보상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에게 적용되며 10대 를 지급해 내년 1월부터 시범 서비스가 시작될 계획이다.
제일화재는 이를 위해 지난달부터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에는 PDA에 네비게이션 기능까지 포함시킬 예정이다. 네비게이션 기능은 보상 직원들이 사고 현장까지의 길 안내 역할 등을 해 신속한 이동을 가능케 한다.
제일화재는 올해 PDA를 지급하기 이전에도 모바일 기능 지원을 위해 보상직원들에게 노트북을 지급한 바 있다.
그러나 노트북이 무겁고 사용하기도 불편하다는 지적과 함께 사용률이 줄었다. 이후 노트북보다 가벼우며 기능이 다양한 PDA를 도입했다.
PDA는 휴대폰에 비해 개발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결과에 따른 것이다. 휴대폰은 무게가 가볍다는 장점은 있지만 단편적인 정보를 주고 받는데만 용이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 기간계 업무를 개발하는 기술과는 다른 별도의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
이에 반해 PDA는 간단한 추가만으로 시스템 환경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개발생산성도 높아져 시스템의 변화에 대한 대처 능력도 빨라질 것이란 기대다.
제일화재는 지난 한달 동안 서비스를 적용한 결과 업무면에서도 생산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업무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본사로 출근하는 부담을 덜었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현장 전담 직원이라고 하더라도 정보에 접근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회사에 출근하도록 했다.
한편 제일화재는 당초 예상했던 바와 달리 PDA를 활용한 카메라폰 기능을 보상 업무에 적용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환자의 환부, 대물의 파손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카메라의 화소 수가 중요한데 반해 현재 나온 제품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휴대폰의 경우 최고 300만 화소로 고화질의 카메라 기능이 내장된데 반해 PDA는 최고 화소 수가 110만 화소 정도다.
이에 따라 제일화재 관계자는 “내년 출시될 PDA의 성능에 따라 차후 기능의 추가 개발을 고려할 것이다”고 답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