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하고 돈 많이 버는 최고의 금융기관 만들기에도 딱 들어 맞는 비결이라지만 아무나 생각 못할 기발한 내용은 아니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강소기업의 5가지 성공비결’이란 보고서를 통해 각 특징별 대표적인 기업들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드는 것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는 것. 영국 다이렉트 라인보험은 후발주자였지만 보험업계 최초로 중개인을 없앤 온라인 보험 시대를 열었다. 기존 시장을 룰을 깨뜨려 성공한 룰 브레이커로 소개됐다.
이어 스웨덴 최고 자물쇠 기업 아사 아블로이(Assa Abloy), 영국 포장회사 렉삼PLC, 노르웨이 재활용품 전문기업 톰라 시스템즈 등 한 우물 파기식 경영전략을 고수해 온 기업들이 1조원 넘는 매출을 거둔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헤어드라이 하나로 27년간 흑자 행진하며 필립스나 바비리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 유닉스전자를 꼽았다.
세번째로는 자본력에서 뒤졌지만 시장을 주도하는 만도위니아의 김치냉장고 ‘딤채’와 MP3플레이어 아이리버를 만든 레인콤 등의 경우처럼 나만의 브랜드를 성공시킬 마케팅 역량을 꼽았다.
연구원은 넷째로 강소기업 특유의 스피드와 유연성을 살린 사례를 살폈다. 경쟁사보다 빨리 제품을 출시하고 다양한 제품 라인업에다 최근에는 고가 타이어에 집중하며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2개사가 양분하던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넥센타이어를 추켜세웠다.
다섯째는 시장변화를 주시하다 새롭게 대두하는 니즈에 딱 들어 맞는 기술을 창출하는 것으로 요약됐다.
끝으로 이들 특징과 함께 연구원은 기업가정신을 강조했다. 강소기업 특징 다섯 가지들을 구현하려면 투철한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