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닷컴 기획팀 주인 과장은 1일 “올해 연말 폐장 시기에 맞춰 시스템을 완료할 예정으로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키움닷컴은 증권 폐장 기간 동안 시스템 전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원장이관시스템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한달 이상 테스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업부 직원 등 시스템과 관련된 현업 직원들이 함께 개통 때까지의 테스트 일정을 세워뒀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위기관리 대책으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스템 부서에서도 그동안 타 증권사에서 일어났던 오류 등을 분석해 시스템 부하 상황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번 개통되는 원장이관 시스템은 HTS, WTS, 모바일 주식거래 시스템 및 CRM과도 연동돼 고객 관리 부문이 강화되게 된다.
키움닷컴은 원장이관 시스템 개통 이후 후속 작업으로 기존 시스템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전략과 고객 취향에 맞춰 고객 정보를 수시로 정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키움닷컴은 앞서 CRM을 구축했지만 고객에 대한 정보가 100% 없기 때문에 마케팅 강화 측면에서 이를 계획했다. 키움닷컴은 지난해 7~8월 본격적으로 원장이관을 검토해 올해 초 원장 이관 프로젝트에 착수한 바 있다.
한편 부국증권도 지난달 초 원장이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부국증권은 고객 서비스 개선, 비용절감 측면에서 프로젝트를 검토했으며 ICM을 사업자로 선정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증권사 원장이관은 고객 정보와 타 시스템의 연동을 통한 마케팅 측면에서 효과가 기대된다. 부국증권은 이번 시스템을 지난해 이관해 운영하고 있는 HTS와도 연계할 계획이다.
부국증권은 그동안 사내에서 고객 정보를 운영하지 않았다. 증권전산의 BASE21 시스템을 이용하는 동부증권이 가원장을 통해 고객 정보를 운영하고 있는 반면 고객 정보가 사내에 없었으며 이번 원장 이관을 통해 고객 정보를 통한 서비스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부국증권의 원장 시스템은 내년 6월 개통될 예정으로 이번 시스템 개발에 참여하는 인력은 15~20명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국증권은 이번 시스템 개통으로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원장이관에 소요되는 시스템 구축 비용이 2000년대 초기에 비해 절반 이하로 감소돼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