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앞으로 금융기관 경쟁력과 수익성은 간접투자시장에서의 고객확보에 좌우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투자자 니즈를 정확히 포착하는 맞춤형 상품 개발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개인 자산운용 간접투자로 바뀐다’란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산을 조합해 여러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결과 2001년 이후 주식투자 월평균 수익률은 1.05%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주식에 이어 주택과 채권이 각각 0.65%와 0.61%로 뒤를 받쳤으며 예금은 0.38%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월별수익률의 표준편차로 측정한 위험 순서도 주식이 가장 높았고 주택, 채권, 예금 순으로 나타나 위험이 높을 수록 수익률이 높았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연구원은 “과거에는 예금을 통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주식에 투자하지 않고서도 수익을 꾀할 수 있었지만 저금리에다 고령화 때문에 위험자산 투자비중이 높아지는 동시에 간접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연구원은 “우리나라에서도 안정적 수입확보를 위한 금융기관의 간접투자시장 진출이 확대되면서 경쟁이 극심해질 것”이라며 “이 경우 간접투자시장에서의 고객 확보가 금융기관 경쟁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한득 부연구위원은 “고객 소득이나 연령 등 개인적 특성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능력이 금융기관의 핵심역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투자자가 원하는 위험과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개발능력을 키우고 자산배분 뿐 아니라 세금이나 상속, 기부 등 개인적인 서비스 업무에 대한 역량을 갖추고 종합적 자산관리 업무를 수행할 인적자원 육성과 확보도 긴요하다”고 지목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