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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PB시장 ‘격전지’ 예고

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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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11-20 19:57

시중은행 진입에 지방은행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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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부산, 대구 등 지방으로 PB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과 지방은행간 PB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부산지역은 서면이 금융중심지로 VIP상권이 집중돼 있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들이 접전을 이루고 있는 지역이며 전통적인 부유층이 몰려있는 남천동, 범일동과 신개발 지역으로 잠재고객이 있는 지역인 해운대와 구서동은 씨티, 하나은행 등이 PB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은행의 경우 이들 전지역에 영업점내 PB를 배치해 대응전략을 펼치고 있다.

부산에서 시중은행의 독립PB센터는 국민은행의 ‘골드앤와이즈’가 작년 8월 부전동에 처음 문을 열었고 올해 씨티골드가 해운대 센터를 오픈했다. 아직까지는 영업점내 PB들이 배치된 형태이거나 지점에서 VIP영업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씨티는 남천동과 중앙동 2곳이었으나 한미은행과의 통합이후 서면 해운대 등 전 한미은행의 지점을 포함해 총 7개의 지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의 경우 영업점내 PB가 배치된 지점이 서면, 남천동, 범일동 등 6곳이 운영중이다. 신한은행은 서면동, 남천동 등의 VIP영업 강세를 몰아 내년 상반기 독립PB센터를 개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역의 PB수신액은 수도권에 비해 그 규모가 작기 때문에 시중은행들은 사실상 PB기준 가입액에 못미치는 고객에게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PB팀장은 “자산규모가 상당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PB사업에 대한 인식이 미흡한 실정이기 때문에 종합자산관리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한 마케팅에 주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러나 PB고객들은 서비스에 대한 니즈는 많은 편이기 때문에 수도권에 비해 부족한 투자정보세미나에 대한 호응도는 높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이 부산지역에서도 PB시장을 적극 공략함에 따라 부산은행, 경남은행 등 지방은행들은 기존 고객이탈을 막는 방어차원에서 지난 7월부터 각각 PB사업반을 발족시키며 PB서비스운영에 나섰다.

부산은행은 지난 7월 PB사업을 시작했다. 35개 영업점내 PB를 배치 5000만원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들 영업점은 관리고객이 7000명 가량이며 9800억원에 달한다. 부산은행의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PB대상 타깃고객층은 자산보유 규모가 지방은행에 비해 거액보유고객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역에 뿌리를 둔 인맥과 영업망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강점으로 거액보유층에 대한 PB서비스에도 유리한 영업을 펼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내년에는 50여개까지 영업점내 PB를 배치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인력배양을 위해 3개월간 60명씩 금융연수원에서 제공하는 PB전문가과정 맞춤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고객서비스 관련행사, 고령화 대비 강연 등 전 PB고객을 대상으로 뮤지컬이나 공연 등 대규모 문화행사를 펼치기도 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PB는 상대적으로 지방은행에 비해 영업망은 많지 않기 때문에 뚜렷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자칫 난개발로 인한 출혈경쟁과 채산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방은행의 PB팀장은 “지방 고객들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운용 마인드가 보수적이며 거래 은행에 대한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지역정서에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기존 지점에 대한 시스템 정착후 서비스를 고객에게 인지시켜 나가는 것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태은경 기자 ekta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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