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일부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그 영향은 미미하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하나은행은 16일부터 정기예금과 MMDA상품 등의 금리를 내렸다.
6개월짜리의 경우 1000만원이상 1억원 미만은 3.45%에서 3.25%로 0.20%포인트 내렸고 1억원 이상은 3.60%에서 3.35%로 0.25%포인트 내렸다. 1년짜리(1000만원이상) 정기예금은 3.70%에서 3.60%로 1%포인트 낮췄다.
우리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만 모든 구간에서 0.2%포인트 내렸다. 신한 조흥은행도 1년짜리 정기예금을 3.60%에서 3.40%로, 6개월 만기의 경우 3.30%에서 3.10%로 낮췄다.
한국씨티은행도 예외일 수 없다. 1억원 이상은 4.1%에서 4.0%로, 4000만원 이상에서 1억원 미만은 4.05%에서 3.95% , 4000만원 미만은 4.0%에서 3.9%로 전 구간에 대해 0.1%포인트 내렸다.
국민은행만이 17일 현재까지 금리인하 폭을 결정하지 못했다. 이번 주중에 논의를 거친후 조만간 내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들이 금리인하를 하고 있는데 대해 전문가들은 순이자마진(NIM) 등의 수익성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LG투자증권 조병문 금융팀장은 “일반적으로 금리를 내리면 해당 분기 동안은 영향은 미칠 수 있다”며 “12월까지는 수익성에 다소 부정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 구용욱 연구위원도 “은행들이 채권운용 비중이 꽤 되기 때문에 금리가 내려가면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일부 순이자마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영향은 은행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중론이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인하 시기를 적절히 조절하면 예대마진의 축소는 최소화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을 분석했다.
은행 예금금리 조정
정희윤·원정희 기자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