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시기에 BPR(영업점업무재설계) 구축을 시작한 대구·부산은행이 구축을 완료하고 같은 날 시범적용에 들어간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부산은행이 최근 구축을 완료하고 오는 22일부터 일부 영업점을 대상으로 시범적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두 은행은 올 연말까지 시범 적용을 완료하고 내년 초부터 전점 확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적용 일정 = 대구·부산은행 모두 시범적용을 1·2차로 나눠 진행할 계획이다. 대구은행은 우선 1차로 범어동, 신평, 수성구청, 수성타운출장소, 서구청출장소 등 5개 개인영업점을 대상으로 BPR 시범 적용에 들어간다. 이후 12월부터는 개인영업점 2곳과 북부센터를 중심으로 기업영업점 7곳을 대상으로 2차 시범적용을 들어간다.
전점 확대는 시범적용에 문제가 없을 경우 12월 말부터 18~20개 영업점씩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내년 3월이면 총 187개 영업점에 대해 BPR 적용이 마무리된다.
후선업무센터는 본점 한곳을 두고 있다.
부산은행도 우선 1차로 범내골, 동내, 대현동, 수영, 가야동, 수상, 당감동, 점포1동, 부암동, 당평 등 10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시범적용에 들어간다. 12월부터는 20개 영업점에 대해 2차 시범적용에 들어간다.
이후 내년 1월부터는 단계적으로 30개 영업점씩 전점 확대에 들어가 2월 22일에는 210개 전 영업점 확산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후선업무 집중을 위한 영업지원센터를 본점에 뒀다.
◇적용효과 = 두 은행 모두 BPR 적용으로 영업점 업무 간소화를 통한 은행 영업력 강화, 대고객 서비스 강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와 함께 인력 및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절감된 인력은 재배치를 통해 교육을 실시, 복합상품 판매를 위한 고도의 영업 인력으로 전환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분업화된 업무를 바탕으로 성과관리도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대구은행은 BPR 순현재가치를 5년간 490억원으로, 투자회수기간은 0.9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2년내 250억원의 투자 효과와 투자회수기간은 1년 정도다.
◇시스템 구축 = 두 은행 모두 삼성SDS가 주 사업자로 지난 4월과 6월 각각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 대구은행 BPR 프로젝트 이미지 처리 엔진과 워크플로우는 파일네트가, 문서인식 부분은 인지소프트가 각각 솔루션을 공급했다.
부산은행은 이미지처리 엔진과 워크플로우 부분은 파일네트가, 문서인식 부분은 인지소프트, 물류바코드시스템은 모인밸리가 공급했다. 유닉스 서버는 LG히다찌가 공급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