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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감원한파 매섭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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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10-16 11:31

실적악화 여파로 희망퇴직도입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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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 감원(減員)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특히 주식 거래 감소와 출혈 경쟁으로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된 증권업계에서는 희망퇴직 형태로 전 직원의 3분의 2를 퇴직시키는 등 대규모 감원이 잇따르고 있다.

한양증권은 15일 외환위기 이후 처음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노사는 13일 명예퇴직 실시에 합의, 14~21일 정규직원 216명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한다는 공문을 전 직원에게 내려보냈다. 퇴직 위로금은 입사 연차에 따라 14~20개월치 급여를 준다.

한양증권은 지난해 7월 이후 전체 21개의 영업점 중에서 4개 영업점을 차례로 폐쇄,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도 13~20일 1,900명의 정규직 가운데서 희망퇴직자를 받은 뒤 심사해 최종 퇴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퇴직금은 근속 연수에 따라 12~18개월치 월급에 특별위로금을 지급한다. 그러나 노조가 1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다. 굿모닝신한증권 노조는 “2004년 임단협도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서 사측이 일방적으로 희망퇴직을 통한 정리해고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세종증권, 한화증권도 최근 ‘희망퇴직’을 받아 인력조정을 끝냈다. 세종증권은 지난 1~5일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정규직원 약 500명 중 30%인 140여명을 희망퇴직자로 확정했다. 6개월 미만 근무자에 대해서는 명예퇴직금이 지급되지 않으며, 그 이상 근무자에 대해서는 근속 연수에 따라 최대 12개월치 월급을 퇴직금으로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세종증권 관계자는 “전산부문에 대한 아웃소싱 계약이 체결되면 이 부문에 대한 인력조정이 추가로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증권도 지난달 희망퇴직을 받아 780명의 직원 중 10%에 달하는 70명이 회사를 떠났다. 퇴직금은 12개월치 월급에 위로금으로 3개월치 월급을 더 줬다.

LG투자증권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는 우리증권 직원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 회사 노동조합 강은영 부위원장은 “고용안정협약 체결을 위해 회사측과 노사 협상중”이라고 말했다. 매각을 앞두고 있는 대투·한투 증권도 불안한 분위기다.

대신증권 조용화 연구원은 “최근 증권사들이 은행이나 지주회사에 편입되면서 사람줄이기에 나서고 있고, 중·소형 증권사들은 생존에 위기감을 크게 느끼면서 감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의 이같은 감원 바람의 영향으로 증권업계 종사자수는 최근 몇 년간 계속 감소, 2000년말 3만7000여명에서 올 8월말 3만여명선까지 줄어들었다. 특히 작년 6월 이후 1년 남짓 동안 2193명이 증권업계를 떠나갔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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