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강정원 내정자 반대 운동 본격화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4-10-14 00:04

“능력 검증 안됐고 주주이익만 챙길 우려”
국민銀 3개노조 천막농성…선임저지 추진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국민은행의 3개 노조가 13일 강정원 행장 내정 반대 운동을 본격적으로 선언하고 나섰다.

노조는 이날 오전 9시 여의도 본점에서 ‘강정원 내정자 선임 결사 저지 및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공동투쟁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무기한 천막 철야농성을 비롯해 주주총회 저지 등의 계획을 밝혔다.

금융노조 국민지부와 주택지부, 그리고 국민카드 노조 등은 이사회의 이날 강정원 내정자 추천에 대해 △국내 최대은행을 운영할 검증된 경력의 결여 △국내 선도은행 은행장으로서 공익적 역할에 대한 의지 불투명 및 주주이익 극대화 편향 가능성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어 반대한다는 입장을 성명서로 밝혔다.

성명서는 또 내부 구성원 신뢰를 끌어낼 만한 사회적 책임감과 도덕성도 부족하다는 주장을 폈다.

국민지부 이낙원 위원장은 “자산 220조원, 고객 2500만명 금융시장 점유율 25%에 이르는 초대형 은행경영을 자산 20조원 규모의 서울은행 구조조정 경력이 전부인 사람에게 맡긴 것에는 관치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주택지부 양원모 위원장은 “국민은행은 주택기금 50조원을 운영해왔고 중소기업과 서민금융을 위해 애쓰는 등 공익적 역할을 맡아 왔다”며 “강정원씨의 경력과 행적 등을 종합해 볼 때 외국인 주주들의 고배당과 단기 수익 극대화 요구를 맞추기 위해 인력 감축 등 단기적 수익 개선 방식을 택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공투위는 이에 따라 이날부터 본점 앞 천막철야 농성을 벌이고 오늘(14일)부터는 “졸속 선임 자격 미달 강정원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글귀가 담긴 프랭카드를 본점에 매달 예정이며 주총 선임을 저지할 여러 가지 방도를 모색하게 된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