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최근 22일 지난해에 이어 그룹 산하 모든 임원과 부서장 1300여명이 참여하는 서미트 행사 때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센터라는 국내 은행산업 초유의 영업채널과 기업금융 지원 전담 조직인 IB센터를 바탕으로 한 기업금융 점포의 구체적인 상이 공개될 전망이다.
13일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조흥 두 은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통합을 염두에 두고 진행 중인 영업채널 재구성 작업이 막바지를 치닫고 있다.
한 은행 임원은 “통합 대상 점포를 어느 정도로 하고 신설할 지역 선정이 구체적 결실을 맺어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미 신한지주는 리테일 분야에선 △하이넷 클래스 및 준 하이넷 클래스를 겨냥한 PB 영업채널 △중상층 고객 전용 맞춤형 토탈서비스를 제공할 파이낸셜센터 △일반 리테일 점포(DCRB· △소호 등 특화형·미니 점포 등으로 다원화 하기로 방향을 정해 놨다. 지금은 세부적 배치 계획과 점포 재조정 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PB센터는 독립사업부를 전제로 PB센터를 5곳 정도 운영하되 잠재 PB고객이자 PB고객층에 근접한 하이클래스 고객을 위한 V라운드 확충 방안은 확정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쉽게도 금융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는 신한·조흥 뉴뱅크의 야심작 파이낸셜센터의 규모와 숫자는 통합이 임박해서야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지주회사 한 관계자는 “파이낸셜센터나 신설 점포 관련 사항은 TF팀만 알고 있을 정도로 극비”라며 “최대한 노출을 피할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금융 채널 쪽에서도 IB지원센터 거점망 구축 등을 놓고 보안유지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은행 점포 안의 증권창구나 증권 점포 안의 은행쪽 채널이 서는 BIB도 크게 확대하겠다는 계획이 선포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지주사 최영휘 사장은 석달째 일선 영업채널을 돌며 신한·조흥 양쪽 은행 관계자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
8월엔 충청지역을 돌았고 지난달엔 경기·인천 지역을 들렀으며 이달엔 강원지역을 돌고 있다. 지주사 관계자는 “영·호남 등 남부 지방을 들르는 일정을 감안 하더라도 내년 통합이 본격화 되기 전에 일선 영업점포 핵심 관계자들과 교감을 충분히 나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신한지주와 양 은행은 앞으로 2차 감성통합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일정과 프로그램은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