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규 한국수출입은행 전무이사는 이날 하노이의 베트남 재무부 청사에서 와 레 티 방 땀(Ms. Le Thi Bang Tam) 베트남 재무부 차관과 함께 양쪽을 대표해 서명했다. (사진)
닌빈성은 하노이 남부에 있는 곳이다. 이 곳의 고체폐기물 처리사업은 베트남 정부가 환경관련 주요 국책사업 가운데 하나로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유기성 폐기물 퇴비화 시설과 위생 매립장 등을 포함하는 폐기물 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수출입은행은 설명했다.
베트남은 이번 EDCF 차관을 지원받는 대신 우리 나라 기업체로부터 환경관련 설비·용역을 맡기게 된다.
은행 관계자는 "지난 2001년 하이퐁 고체 폐기물 처리사업에 이어 이번에 또 다시 진출하게 됨으로써 장차 메콩강 유역 국가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환경설비 수출이 날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차관지원 결정에 따라 대 베트남 EDCF 지원은 티엔탄 상수도 건설 사업, 바리아 발전소 건설 사업, 국도 개량사업 등 모두 6건, 1억8300만 달러 규모로 늘어난다.
한편 EDCF차관은 장기저리의 원조성(援助性)차관으로 이자율 연 2.0%에 상환기간 30년(거치기간 10년 포함)으로 빌리는 나라도 좋고 우리 나라는 기업들의 설비 또는 제품으로 판로 확보의 인프라를 닦는 효과가 있다.
사진설명 : 이 규 한국수출입은행 전무이사와 레 티 방 땀 베트남 재무부 차관이 11일 하노이 베트남 재무부 청사에서 `닌빈성 고체폐기물 처리사업` 지원을 위한 2100만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공여계약 체결을 맺은 후 악수로 축하하고 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